오크라 1kg 사서 열심히 요리했어요. 더 시들기 전에 마지막 남은 오크라를 썰어 넣고 오크라 차돌박이 솥밥을 만들었어요. 오크라와 색감과 영양을 위해 당근과 가지도 썰어 넣고 영양과 맛을 더하기 위해 차돌박이도 썰어 넣었어요. 비건은 차돌빼고 요리하면 되구요. 1인용 미니 압력솥에 딱 둘이 먹을 정도의 밥을 지어 갓지은 영양밥으로 한끼 깔끔하게 해결했어요. 담백하고 간편하게 재료를 바로 썰어 솥에 넣고 밥을 했는데 솥밥을 할 때 더 깊은 맛을 내고 싶으면 미리 야채나 고기를 밑간하거나 볶아서 넣으면 좋아요. 대신 담백하게 한 솥밥은 가볍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부족한 간은 양념장으로 보충해주면 되구요. 오크라가 뮤신이라는 점성 성분이 있어서 솥밥을 젓다 보면 약간 마 또는 낫또같은 점성을 느낄 수 있는데 과하지 않고 살짝 느껴져요. 마, 또는 낫또 성분과 비슷하게 몸에 좋은 성분이니 건강하고 맛있게 먹어요. 자칫 야채 만으로 심심할 수 있는 솥밥을 차돌박이가 고소하고 묵직하게 받쳐주는 맛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