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떡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구에서는 고추장이 들어간 전을 그냥 장떡, 고추장떡, 혹은 고추장장떡이라고 부르거든요. 고추장을 넣은 반죽에 일반적으로는 부추나 고추를 넣어서 부쳐먹고, 간혹 쑥을 넣어 장떡을 만들어 먹기도 해요. 저는 고향이 대구라 익숙한 요리였는데, 성인이 되어 보니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이더라고요. 짝꿍에게 처음 해주었을 때, 살면서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생소한 맛이지만 본인 스타일이라며 이제는 짝꿍이 먼저 찾는 음식이기도 해요. 오늘은 집에 해결해야 할 상추가 많아서 상추를 듬뿍 넣어 고추장 장떡을 만들어 보았어요.
센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 5T를 넣어주세요. 참고로 팬은 제 손바닥보다 조금 큰 걸 사용했어요.
센불
STEP 10/13
반죽을 도톰하게 올려주세요.
STEP 11/13
밑부분이 바삭바삭하게 익으면 뒤집어서 익혀주세요.
STEP 12/13
맛있게 구워진 상추 고추장장떡이에요. 접시에 담아주면 완성!
STEP 13/13
고추장장떡에 상추를 넣은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상추를 넣으니 부들부들 한 식감이 매력적인 매콤한 장떡이 되었어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들께 해드리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저처럼 집에 해결해야 할(?) 상추가 많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바입니다.
* 상추전은 센불에 단시간에 익혀내야 해요. 천천히 익히면 상추의 식감이 너무 물러져 버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