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손질해서 냉동해 둔 걸 꺼내서 계란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죽순을 해동할 때는 자연해동하지 말고 꽁꽁 언 상태에서 끓는 물에 바로 넣어 해동해주면 죽순의 아삭한 식감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어요. 달걀 볶음밥에 건새우를 넣으면 간편하면서도 새우 특유의 감칠맛이 볶음밥 전체의 맛을 한층 끌어 올려 줘요. 초록 채소는 부추나 쪽파, 미나리, 마늘쫑 등 냉장고 사정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요. 참 쉽지만 손이 자꾸 가는 요리예요. 중화풍 계란 볶음밥을 활용해서 다양한 재료를 다져 넣어 변화를 줄 수 있어서 특히 매력적인 거 같아요. 건새우와 액젓과 굴소스로 맛의 베이스를 잡아 주니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너무 좋아 남녀노소 안가리고 다 좋아할 맛이예요. 생새우가 있으면 넣어줘도 좋지만, 건새우 한 줌으로 건새우 특유의 깊은 향과 감칠맛이 볶음밥을 지배하는 듯 해요.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야채들 양파, 양배추, 버섯 등등으로 맛나는 계란 볶음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