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텃밭에 심어 몇 번 따먹었던 상추가 너무 웃자라 뻣뻣해지고 쓴 맛이 강해졌어요. 상추가 끝물이라 마지막 수확으로 끝부분 순을 잘라서 데쳐 나물로 무쳐 봤어요. 일반 상추 먹다가 남아서 처치 곤란일 때 활용할 수도 있어요. 상추는 쌈이나 샐러드로 생으로 먹는다는 건 고정관념인 듯 해요. 은근 상추를 채소라고 생각하고 요리하면 상추전, 상추김치, 상추국 등 다양하게 활용되더라구요. 상추 나물 무침도 쌉쌀하고 아삭하니 맛있어요. 쓴 게 약이다 생각하고 먹으면 어른 입맛엔 좋은데 쓴맛이 싫으면 데쳐서 3-4시간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내고 되구요. 나물 무침은 양념과 참기름 맛으로 왠만한 재료는 다 맛있어지죠. 쓴 맛이 약간 나서 몸에 좋은 느낌도 들구요. 아삭하고 쌉싸름한 끝물 상추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상추전으로 부쳐 먹어도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