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햇파가 제철이라 파가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단맛이 강해서 뭘해도 맛있어요. 봄에 먹는 파무침은 정말 별미인데 끓는 물에 데쳐서 파무침을 만들어 먹었어요. 고추장으로 새콤달콤 무쳐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매운 맛이 좀 부담스러워 간장과 들기름으로 무쳤어요. 양념을 최소한도로 넣어 파 본연의 맛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아요. 들기름의 향과 간장 액젓의 맛이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는데 단연 파의 달큰한 맛과 아삭 오독한 식감이 쪽파 무침의 최대 매력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