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시골에서 받은 짠지를 나눠 줬어요. 얼마나 큰지 한 개 크기가 어린애 머리통만 하더라구요. 짠지는 옛날 생각을 나게 해주는 향수음식인거 같아요. 어린 시절 시골에서 먹던 음식이라서 그렇겠죠. 아끼고 아끼다가 오늘 짠지 무침을 만들었어요. 그냥 무랑은 다른 짠지 만의 독특하고 깊은 맛이 있어 개운하고 맛있어요. 물론 짠지 이름대로 정직하게 엄청 짜요. 꼭 물에 담가 짠기를 빼고 요리해야 해요. 짠지를 담가 놓을 때 식초를 2-3스푼 넣어 주면 짠지 특유의 군내를 없앨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