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나 5월경에 통마늘로 되어
수확한다.
보통 풋 마늘은 겨울과 봄에 두서너 달 정도
반찬에 많이 사용하지만
남쪽 지방은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에도 풋 마늘을 데쳐 고추장에 무쳐서
겨울 반찬으로 많이 이용했다
어렸을 때 친구들끼리
겨울밤에 풋 마늘을 서리 해 와서
쌀밥을 지어 비벼 먹었던
추억이 있는 반찬이다
평소에는 쌀밥을 잘 못 먹었기 때문에
우리 친구들끼리 밤중에 쌀로 밥을 지어
풋마늘고추장무침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게 하는 추억의 반찬이다.
어렸을 때는 쌀이 귀해서
보리 쌀을 삶아 밥솥 밑에 깔고
쌀은 조금만 삶은 보리 쌀 위 가운데
얹어서 밥을 해서 가운데 있는
쌀밥은 아버지와 오빠에게 주고
조금 남은 쌀밥과 보리밥을
착착 섞어서 여자들이 먹기 때문에
이렇게 친구들과 밤에 모여서
만들어 먹는 것을 "군 밥"이라고
하는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이제와 생각해보니
3식 맞추어 먹는 밥이 아니고
"군것질 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붙여지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친구들과 밤중에 쌀밥과 함께
풋 마늘을 고추장에 무쳐서 먹었을 때
그 맛을 잊지 못해서
그때의 풋마늘고추장무침을 기억하면서
요리를 했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