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랭이가 생선을 많이 좋아하니 쟁여 놓으면 상당히 뿌듯한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근심이 되기도 하니 인간사 모두 그렇듯 일종의 양날의 검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 본다.
젊을 땐 일 한다고 밖으로 돌아 치느라 온 집안일에 육아를 베이비 시터와 도우미 이모에게 의존 하고 살았던 세월을 무시할 수 없다.
겨우 계란찜이나 할 줄 아는 주제였어 그런지 스스로 살림이란 걸 살아본 지 얼추 십년이 되어 가는데도 가족들에게 날마다 무얼 해 먹여야 할지 부엌에 설 때마다 고민이 된다.
냉동고에 사는 양날의 검(?)을 꺼내 오늘은 간단하게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 전분 묻혀 바삭하게 구워 덮밥으로 대령한다.
썩어도 준치라고 왠만하면 환영 받을 걸 아는 생선 요리는 시작부터 나의 자신감을 한껏 부풀려 주니 나도 이제는 제법 주부가 되어가나 보다 하는 망상에 혼자 씨익 웃어 본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저는 흰 살 냉동 생선 바사를 사용 했어요. 한국에서는 다른 흰살 생선이나 가자미 패티 등 사용하면 좋은 것 같아요.
생선을 튀길 때 기름이 많이 튀면 키친 타올을 위로 얹어 주면 사방으로 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