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란요리 만들기에 빠져 이번에는 브런치의 정석 에그 베네딕트를 만들어 봤어요. 몇가지 과정이 있긴 하지만 그 맛이 완성도가 높아 홈 브런치 메뉴로 맛보기 좋은 브런치 만들기가 아닌가 싶어요. 에그베네딕트 만들때 주로 잉글리시 머핀을 사용하는데 늘품그녀는 대신 감자로 만들어 봤어요. 포슬포슬한 감자에 홀랜다이즈 소스가 스며들어 생각했던 맛보다 훨씬 고소하고 풍성한 맛을 선물해 주었던 주말 브런치 에그포테딕트였답니다.
수란 만드실 때 계란은 신선한 걸로 준비하고요. 깊이감 있는 냄비에 물을 2/3 정도 채워 기포가 생기면 식초 2수저 넣어주세요. 물이 팔팔 끓을 때 계란을 넣는 게 아니라 위 사진처럼 기포가 생길 때 수저로 두어번 돌려 회오리를 만들고 계란을 최대한 물에 가깝게 대고 살포시 넣어주시면 되세요.
STEP 2/13
지켜보다 흰자가 뭉쳐지면 수저나 국자로 살살 뒤집어주고 2~3분 정도 익혀 주면 수란 만드는 법 완성이에요.
STEP 3/13
완성된 수란은 바로 찬물에 담가 예열로 익는 걸 막고 식초 향을 없애 줍니다. 수란 만들기 끝~
STEP 4/13
[홀랜다이즈소스] 넉넉한 볼에 계란 노른자 2개를 담고 소금 소량을 넣어 거품기로 잘 풀어주세요. 이어 따뜻한 물 2수저, 레몬주스 1수저 넣고 섞어줍니다. 레몬주스 대신 식초, 착즙한 레몬즙을 넣으셔도 되고요. 산성 성분이 들어가면 소스가 더 상큼하고 맛있어져요. 머스터드 소량 넣으면 홀랜다이즈 소스 색이 더 진해지고 향과 맛도 다채로워집니다.
STEP 5/13
버터는 전자레인지에 30초씩 끓여가며 상태를 보고 돌려주세요. 늘품 그녀는 2분 정도 돌려줬습니다. 이때 버터가 녹으면서 위에 흰색 덩어리가 보이는데 가능하면 제거 후 만드시는 게 깔끔해요. 녹인 버터를 3~4번에 걸쳐 조금씩 넣어가며 거품기로 계속 저어 주세요.
중탕으로 홀랜다이즈 소스를 계속 저어서 원하는 농도로 마무리 해주시면 됩니다.(늘품그녀 기준 3분 정도 소요) 이때 중탕한 물은 약불로 두고 해주셔야 계란이 익지 않아요. 홀랜다이즈 소스도 완성~
STEP 7/13
[감자속재료] 감자 반개는 아랫부분을 평평하게 만들어 물 2~3수저 넣고 랩 씌워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려주세요.
STEP 8/13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감자를 버터 반수저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완전히 익혀줍니다. 감자가 거의 익어가면 버섯도 볶아주고, 햄도 구워주면 속 재료 준비도 완성~
STEP 9/13
고소한 버터 향으로 노릇하게 구워진 감자 위에 소금, 후추 살짝 뿌려주고요.
STEP 10/13
버터 헤드 상추, 버섯볶음을 순서대로 놓아 주세요
STEP 11/13
이어 담백한 햄과 브런치에 잘 어울리는 수란을 차례로 올려 줍니다.
STEP 12/13
마지막으로 에그 베네딕트를 더 맛있게 만들어줄 홀랜다이즈 소스를 올리면 브런치 만들기 완성돼요 :-)
STEP 13/13
파프리카 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좋은데 없어서 핑크 페퍼 부숴서 조금 더해줬어요.
에그 베네딕트에서 맛을 좌우하는 소스가 바로 홀랜다이즈 소스에요. 계란 노른자와 녹인 버터를 소량 넣어가며 계속 저어 유화시키는 과정이 은근 쉽지 않더라고요. 늘품 그녀는 원했던 소스 농도를 맞추기 위해 중탕해 만들었지만 묽은 소스를 좋아하신다면 중탕 과정 없이 뜨거운 버터를 넣어가며 만드셔도 되세요. 수란을 만들때는 물이 팔팔 끓을 때 계란을 넣는 게 아니라 기포가 생길 때 수저로 두어번 돌려 회오리를 만들고 계란을 최대한 물에 가깝게 대고 살포시 넣어 주시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