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수능 D-2입니다.
그날이 오긴 오네요.
4 년 전에 큰 아이 수능도시락을 준비했었는데
그때 하고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수능도시락일 테지요.
수능 도시락에 넣어 준다고
비트 양배추물김치도 미리 담가 익혀 두었지요.
요건 큰 아이 수능도시락에 넣어 준거라
그때 기억이 나서 미리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소고기장조림을 했습니다.
다른 부재료..메추리알, 꼬리고추 없이
소고기를 부드럽게 푹 삶아
기름과 막을 제거하면서 가늘게 찢어
조림장에 간간하게 졸였습니다.
시금치 데쳐 무치고
계란말이 해서
아이가 주문한 반찬으로
모의 수능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큰 아이가 사용하던 보온 도시락이 있지만
이번에 작은 아이 수능도시락을 위해
보온 도시락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작은 아이는 국을 넣지 말라고 해서
사각 보온 도시락을 힘들게 찾았습니다.
배송이 오래 걸려
미리 주문하지 않았다면
수능 전에 못 받았을 것 같네요.
보온도시락에는 밥과 소고기장조림,계란말이
따뜻한 음식으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반찬통에는 시금치나물과
비트 양배추 물김치를
피클 마냥 건더기만 담았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레시피 링크 올려 놓을게요.
소고기장조림은 평소 넣던
메추리알과 꽈리고추는 빼고
소고기만 넣고 조림장에 졸이다가
청양고추를 살짝 넣어 주었지요.
계란말이는 양파와 대파
딱 두 가지만 다져 넣고
폭신하게 말아 주었습니다.
도시락에 계란말이는
많이 넣어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채소 반찬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데친 시금치 한 줌에
국간장 1 큰 술, 참기름 1 큰 술,
갈은 깨 1 큰 술을 넣고
간이 배도록 묻혀 주었습니다.
요렇게 저녁에 먹어 보더니
김치는 빨간 배추김치로 바꿔 달라고 하네요.
반찬들이 다 밍밍한 느낌이 있긴 합니다.
국물 없이 먹을 수 있냐고 하니
캐모마일 차를 보온병에 담아 달라고 합니다.
아이가 원하고
평소에 먹던 반찬으로 준비한 수능도시락입니다.
앞으로 이틀 남은 수능이 끝은 아니죠.
면접도 남아 있고
그리고 결과 발표 때까지 초조한 기다림이 있을 테지요.
그 느낌 느~~무 싫지만
그날은 오고 무사히 잘 지나가겠지요.
#수능도시락, #수능도시락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