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생강이 많이 보이는 요즘. 넉넉히 구입해 김치 담고 남는 생강으로 만들어 봤어요. 꽤 지난 이야기가 되겠지만 한동안 햇생강으로 생강편강을 여러번 만들어 선물도 하고 먹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때 정리해두었던 레시피로 만든 생강편강이에요. 검색하면 나오는 레시피지만 그냥.. 제 입맛에 맞게 정리했던 레시피에요.생강의 쓴맛과 아린맛, 매운맛을 최대한 적게 만들어 보려고 애썼었는데 레시피대로 하면 쓴맛과 아린맛은 없지만 생강 특유의 매운맛이 나는 생강편강이 만들어져요. 처음에는 그런 매운맛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먹다가 보면 그 매운맛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 매운맛과 향긋한 생강향 때문에 생강편강을 먹는거니까 미리 염두해 두고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달달하면서도 향긋 맵싸리한 환절기 영양간식 생강편강~! 만들어 보아요~
껍질 깐 생강은 얇팍하게 편썰어 준비합니다. 너무 두꺼우면 완성했을때 좀 축축해질 수 있구요, 너무 얇으면 씹히는 식감이 없으니까, 적당한 두께로 편썰어 주세요. 저는 2~3mm 정도로 편썰어 주었어요.
STEP 2/11
그리고 물에 담궈 아린맛과 쓴맛 그리고 생강전분을 뺍니다. 6시간 정도 담궈두면 되구요, 중간에 두세번 물을 갈아주면 좋아요.
STEP 3/11
물에서 건진 생강은, 냄비에 생강이 잠길 정도로만 물을 담고,
STEP 4/11
10~20분 정도 팔팔 끓여줍니다.
STEP 5/11
체에 받쳐 물과 생강을 분리합니다.
STEP 6/11
이때 나온 물은 버리지 않아요. 생강 액기스 같은 물이라 저는 따로 받아 식혀서, 냉장보관 했다가 대추 넣고 끓이기도 하고, 혹은 한컵 분량으로 팔팔 끓인 후 꿀 넣어 마시기도 해요. 알싸한 매운 맛이 훅 느껴지면서 한잔만 마셔도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라, 이 물은 버리지 않고 꼭 활용합니다.
STEP 7/11
생강과 설탕을 섞은 후 잠시 두었어요. 그러면 물이 생길꺼에요.
STEP 8/11
이번에 만들때는 생강과 설탕을 버무린 후, 일이 생겨서 잠시 두었다가 끓였는데요, 처음부터 설탕과 생강을 섞은 후 바로 끓이기 시작하면 됩니다.
STEP 9/11
중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요. 어느정도 끓이면 설탕물이 졸아들고..
STEP 10/11
보글보글 끓으면서 거품이 생기기 시작해요. 그때부터 조금 더 졸인 후, 냄비 바닥을 주걱으로 쓱 그어봐서 길이 생기면, 두손으로 생강을 덖어주기 시작합니다.
STEP 11/11
두손이 쉴새 없이 계속 덖어요. 설탕물이 졸아든 시점을 잘 찾으면 덖는 작업이 금방 끝나지만, 설탕물이 좀 넉넉히 남은 시점에서 덖기 시작하면, 덖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덖는 작업은 두손에 주걱을 들고 잘 섞어주면 되구요, 처음에는 엉겨붙던 생강이, 어느 시점을 지나면 하얀 분이 생기면서 낱낱이 흩어지는 시점이 생겨요, 그때 불이 너무 세지 않는지 체크하고 (약불이 좋아요) 계속 덖어서 바삭하게 수분을 날려줍니다. 분이 생기면 그 다음엔 몇번 더 덖은 후 작업을 마무리 하면 됩니다.
그리고 분이 생긴 생강편강은, 체에 한번 쳐서 불필요하게 붙은 설탕분을 털어 낸 후, 넓직한 쟁반에 펼쳐서 통풍 잘 되는 곳에서 1시간 정도 말려주세요.
완성된 생강편강은 밀폐용기에 담아서, 실온이나 냉장보관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