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빵에 홀 머스터드를 바르고 깻잎을 깔아 불고기 샌드위치를 넣어 주었더니 그건 또 좋아한다. 참 괴상한 녀석이다.
작은 거의 경우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다. 건강 검사를 하면 붉은 고기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늘 부족하다. 그러면서도 스테이크 좀 구울까 하면 한결같이 싫다고 한다.
고기를 잘 먹지 않는 것이 나보다 더하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맥반석 계란이라도 20알 씩 구워 놓곤 하는데 그나마 그건 한두알 씩 먹곤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새 만드는 불고기 양념이 맛있는지 가끔 불고기를 구워 주면 잘 먹는다. 양로원 불고기를 재우다 한 점 구워 주었는데 잘 먹기에 아예 5파운드를 재워 놓았다.
토론토에 파티오가 열려 사람들이 열광하는 까닭에 딸랭이도 남친과 파티오를 간다고 한다. 출근길에 먹이려고 불고기 주먹밥에 계란탕을 끓여 놓았는데 벌써 나서고 있다. 얼른 입에 하나 넣어 주었더니 먹으며 집을 나갔는데...
퇴근 길에 하는 말이 맛이 별로인 순두부를 사 먹으면서 하나 입에 넣은 주먹밥 생각이 간절했다고 한다.어제 반죽해 놓은 수제비 생각과 함께 말이다.
불고기 만들기 @6936974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불고기에 물기가 많으면 밥이 터지기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