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 통을 모두 자르면 수박 껍질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수박 껍질 반찬을 처음 먹었던 것은 중고등학생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릴 적 저희 집은 수박농사를 굉장히 크게 지었었는데요. 그 때는 여름이면 집에 수박이 쌓여있었죠. 흠집나고 못난 것은 모두 저희 몫이었어요.
넉넉하지 못했던 생활에 엄마가 주로 해주셨던 반찬 중 하나가 바로 수박 껍질 반찬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은 그 때처럼 힘들게 살지는 않지만, 아주 좋은 여름 별미로 매년 만들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