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을 재현한 드라마를 보면 너무 익어 시커매진 바나나도 가게에서 당당히 파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아이들은 검은 반점이 조금만 생겨도 상한 줄 아는데 말이다.
시대가 변해서 지금은 제일 가격 착한 아이가 이 바나나다.가격이 착할 뿐 아니라 몸에도 참 좋다 보니 옛날 생각 못하고 자꾸 한 두 다발씩 사 쟁이기 일쑤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베이커라 바나나를 이용한 빵을 자주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나나를 사 놓고 아차 시간을 놓치면 바나나는 점점 생기를 잃어 간다. 맛있어 보이는 노란색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안색이 어두워 진다. 내 근심의 색도 점점 짙어 갈 때쯤이면 이걸로 무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조바심을 치게 된다.
얼른 잘라 빵을 만들거나 말려서 바나나 칩을 만들어도 좋지만 오늘은 바나나 잼을 만들어 보자. 바나나로 잼을?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상과는 얼핏 다른 맛에 오호~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설탕의 양이 너무 적으면 쉽게 상할 수 있어요.
식으면 조금 더 되직해 지니 감안 하여 졸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