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의 수도원에서 태어난 오래된 전통 과자 카누레를 만들어 봤어요. 수도원에서는 꿀(밀납)이 많아서 밀납을 녹여 틀에 발라 구웠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카누레 수요가 많아서 밀납을 소량으로 판다고 합니다만 구할 수 없어서 버터와 설탕을 발라서 구워 봤어요. 겉은 캬라멜화가 되어 바삭하고 쫀득하고 속은 바닐라빈씨가 씹히는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같은 질감의 케이크입니다.
달콤하고 쫀득한 카누레 완성입니다. 처음엔 설탕양을 줄여서 만들었더니 색이 예쁘게 안나더군요. 그다음에 본 레시피엔 설탕대신 슈가파우더가 들어가서 또 따라 만들어 보고 비교를 해보니 설탕대신 슈가파우더를 넣고 반죽한 쪽이 훨씬 색감이 좋더군요. 윗부분이 봉긋하게 예쁘게 찍혀 나오려면 불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단에 넣고 굽다가 하단으로 옮겨주고 센불에서 오랜시간 굽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