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영화 보고 밥 먹고 들어왔더니 짝꿍이가 배고프다고 먹을 거 해달라고 해서 있는 재료로 한접시를 만들었는데 재료가 빈약해서 플레이팅이 맘에 들진 않지만 어쩔 수 없지요. ^^ 오늘은 부채살 스테이크 웰던 굽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저도 잘 굽는 편은 아니지만요.
스테이크 고기에 그릴 자국이 남아야 더 먹음직해 보이잖아요. 해피콜 사각그릴팬을 꺼내서 불을 켜고 달궈줍니다. 팬에 예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기를 올리시면 자국이 안 생겨요. 꼭 팬을 먼저 뜨겁게 달궈주셔야 합니다. 급하게 준비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오른쪽으로 치우쳐졌네요. ㅠ.ㅠ
STEP 2/8
팬이 달궈지면 버터를 넣고 녹여줍니다. 제가 먹을 거였으면 버터를 많이 넣었을 텐데 먹을 사람이 버터를 왜 넣었냐고 할듯해서 조금만 넣었어요.
STEP 3/8
녹은 버터 위에 부채살을 올려줍니다.
STEP 4/8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줍니다. 요기서 잠깐!!! 원래는 미리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서 안쪽까지 스며들게 해놓아야 합니다. 저는 외출했다가 급히 하는 바람에 미리 간을 해놓지 못했어요.
STEP 5/8
고기가 서서히 익어가는 단면이 보이시죠? 블루레어, 레어, 레어미디엄, 미디엄, 미디엄웰던, 웰던 크게는 레어, 미디엄, 웰던 3단계 중 다 익히는 웰던으로 구우려고 합니다. 고기는 어느 정도 굽기로 구워줄까? 묻지도 않고 그냥 웰던으로 구움. ㅋㅋㅋ 스테이크를 구우면서 자꾸 뒤집으면 육즙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앞에서 뒤로 한번만 뒤집어주세요.
STEP 6/8
뒤집는 타이밍은 단면이 80%쯤 익었을 때... 그릴 자국이 잘 나타났네요.
STEP 7/8
앞뒤로 고기가 익으면 꺼내서 키친타월에 꺼내서 레스팅을 해줍니다. 오늘은 정신이 없는 날... 사진을 중간중간 빼먹고 안 찍었네요. 레시팅이란 뜨거운 팬에서 구워지는 동안 열일을 했으니 잠시 쉬는 시간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키친타월 위에 고기를 올려서 1분 정도 둡니다. 그렇게 하면 육즙을 가둬둘 수 있다고 해요. 고기의 맛이 달라지는 비법이라고도 합니다.
STEP 8/8
접시에 고기를 올려놓고 보니 너무 휑~하네요. 아.... 플레이팅 이쁘게 하고 싶은데.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을 하나씩 올려봤어요. 토마토를 썰어서 올려주고 감자샐러드도 담고 고기 구우면서 버섯이랑 구운 마늘도 놓았어요. 색의 조합이 영~ 뭔가 푸른색이 필요할듯해서 상추 한 장 깔고 외출했다가 햄버거 포장했는데 거기에 있던 후렌치후라이도 올리고 어쨌든 접시는 채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