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나면 자주 만나 실컷 놀자고 약속했었죠. 대학에 들어와선 바쁜 공부 끝내고 취업 성공하면 번 돈 맨날 다 같이 쓰며 놀자 다짐했었죠. 취업하고 나선…… 결혼하고 나선…… 아이 낳고 나선…… 정말 우리 여자들. 친구 얼굴 한 번 보기 쉽지 않아요.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이렇게나 늘 바쁜 건지 모르겠어요. 겨우 겨우 성사된 우리의 만남! 티 타임 정도의 시간 밖에 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기대되는지 모르겠어요. 연식은 이렇지만…… 아직 마음은 소녀거든요 하하 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해 오늘은 제 솜씨를 한번 부려볼랍니다. 차 한잔, 주스 한잔 무엇과도 그럴 듯 잘 어울리는 햄 포테이토 샌드위치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