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햐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무는 김치 외에도 무생채, 무순, 무국 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조림이나 기타 요리에 빠지지 않는 채소입니다. 무에 들어 있는 특유의 전분 분해 효소는 음식의 소화 흡수를 촉진하고 풍부한 식물성 섬유소는 장내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며 한방에서는 해열효과와 기침과 목이 아플 때 많이 사용한답니다. 좋은 무를 고르는 요령은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무의 흰부분과 파란 부분이 2:1이면 좋구요. 흰부분은 매운 맛이 있어 국이나 찌개 등에 사용하고 파란부분은 단맛이 있어 무침 등에 사용하세요. 보관은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세요. 오늘은 알토란 무생채를 따라 만들어 보았습니다. 궁중요리 전문가 김하진 셰프님의 레시피입니다. 가을무는 맛이 좋아서 보약 무죠. 그럼 보시죠.
무는 깨끗이 세척하는데, 껍질은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세요. 저는 저울에 정확히 600g 을 재었지만, 중간 크기의 무의 파란 부분에서 2cm 올라온 만큼 토막내면 요 양이 600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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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 파란 부분은 단맛이 나기 때문에 무생채에 더욱 어울립니다. 무채는 결대로 썰면 끊어지지 않고 아삭한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는 토막낸 후 동그랗게 썰지 말고 옆으로 썰어 채를 썰면 결을 살릴 수 있답니다. 채는 너무 곱게 썰지 않는 것이 포인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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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물을 만들면 좀더 깔끔한 무생채를 만들 수 있는데, 물 5큰술에 고운 고추가루를 3큰술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다시백에 넣어 조물조물 주물러주면 고춧물이 빠집니다. 원래 알토란 방송에서는 면보자기를 사용하여 고춧물을 걸러주는데, 세척의 문제도 있고하니 다시백이 더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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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가 둥둥 뜨지 않고 무채에 고춧물이 예쁘게 들었죠? 굵은 고추가루보다는 고운 고추가루가 색상이 더 예쁘게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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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고춧물을 예쁘게 들여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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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식초 4큰술, 설탕 3큰술, 소금 2꼬집, 생강즙 1작은술을 넣어줍니다. 무와 생강은 환상의 궁합인데요. 생강이 무의 쓴맛을 잡아준답니다. 단 생강즙은 항상 소량만 넣어주는 것 잊지 마세요. 생강을 많이 넣으면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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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다 넣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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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잘 배이게 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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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비쥬얼이 나왔습니다. 새콤달콤하고, 상큼한 알토란 무생채 완성입니다.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켜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고추가루를 빼고 만들면 하얀 무생채를 즐길 수 있으며, 어린아이도 먹기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