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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도시락 둘째날, 도시락반찬 메뉴는?

세 아이맘으로 요리하는 게 가장 즐거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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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도시락 둘째날, 도시락반찬 메뉴는? 







고등학생 도시락 준비하기 둘째날~~~

오늘은 일찍부터 일어나서 새우튀김과 (스팸으로 만든)함박 스테이크

그리고 볶음 김치를 도시락반찬 메뉴로 준비하려고 했어요.

눈을 뜨니 5시 30분, 조금 더 자도 될 것 같아서 잠시 스마트폰을 열어

인터넷 서핑에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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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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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도시락은 준비해야 하니까 반찬은 만들어야 하니까

라고 생각하며 후다닥 서둘렀죠.
(밥부터 올리고, 딸래미를 깨웠는데... 
10분 후쯤 늦어서 아침식사를 못 하겠다며

입이 대빨나온 아이를 보게 되었죠. 그때부터 잠시 쩔쩔 모드~~~)









원래, 스팸으로 함박 스테이크도 만들려고 했지만

어젯 밤 야자를 마친 딸래미를 데리고 오는데

내일 도시락 반찬으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겠다고 했더니

아이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 도시락 반찬으로 이거 이거 이거는 넣지 마세요.

함박 스테이크, 동그랑땡, 참치로 만든 음식 그리고 소시지 야채볶음 등.
저는 쏘야의 소스가 싫어요, 그리고 참치로 만든 거나 기타 등등도 싫고요."
(그러고 보니, 어제 도시락에서는 김치를 죄다 남겨놓고선 두부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그랬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ㅜㅜ)







새우튀김도 준비할 거라고 했더니, 그건 별 말 없길래

시간은 없었지만 밥하면서 새우 튀김을 만들었어요.

∴새우 튀김 바삭하게 만드는법계란 노른자 하나에 차가운 얼음물 100ml 정도(물만)에

체에 내린 박력분을 넣고 튀김옷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해요.(검색해보니)

박력분이 없길래 그냥 중력분을 사용해서 체에 내리고

새우튀김을 만들 튀김옷을 준비했죠.







새우튀김을 만들 때 사용하는 새우는 보통 대하는 안 되더라도 중하 정도는 준비하는데,

아이가 도시락먹을 때 불편할까봐 오늘은 칵테일 새우를 준비해봤어요.

미리 씻어놓고, 튀김가루를 고루 입혀준 다음에

바삭한 튀김을 만들어준다는 튀김옷에 투하했죠.







튀김은 넉넉한 기름에 넣어 튀겨줘야 가장 맛있는 거 아시죠?

온도가 적당한 기름에 튀김 옷을 입은 새우를 넣어줬어요.







바삭 바삭 바사삭~~ 지지직~~~

맛있는 소리를 내며 튀겨지는 새우,

 






 

∴바삭한 새우튀김 만드는법 팁 또 하나!!!
얼음을 넣은 그 튀김옷을 튀김할 때 또르르 조금씩 떨어뜨려주면

바삭한 옷이 한 겹 더해지며 자리잡더라고요.
(요렇게 해주니까, 두 번 튀겨낼 필요 없이 일식집 새우튀김 비스무리한 상태로 완성되었어요.)
 







둘째 날, 도시락반찬 메뉴 두 번째는 치킨 너겟!

냉동식품을 자주 이용하진 않는데, 요건 아이들도 좋아하고 

제법 활용도도 다양해서 가끔씩 사놓곤 해요.

치킨 너겟을 반찬으로 싸달라고 해서, 시간도 없는데 잘 되었다 싶어

얼른 팬에 노릇 노릇 구워줬어요.







치킨 너겟을 구울 때는 기름을 넣지 않아도 되는데,

시간이 없을 때는 조금 넣어주시고 가볍게 구워주세요.

불은 강하면 바로 타게 되니 중불 정도로 해주시고,

두 세번 정도 뒤집어 주시면 다 익어요.







잘 튀겨진 튀김과 잘 구워진 너겟은 키친 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해주세요.







오늘의 밥은 찰현미와 백미 그리고 조를 넣어 만들어봤어요.

조금 질어 보이죠?
정말 그래요~ㅋ







둘째 날, 도시락반찬 메뉴 세 번째는 볶음 김치!!

다행히도 요건 어제 만들어놓은 거라서 옮겨 담기만 하면 되는 상태,

어찌나 다행스럽던지요.







치킨 너겟은 반으로 잘라 먹기 좋게 해줬어요.







튀김옷을 바꿔 해본 첫 작품, 작은 크기라서 그런지

참 바삭하게 잘 튀겨졌어요.







새우튀김은 넉넉하게 넣었는데, 큰 크기의 생물 새우 만큼은 못하지만

먹기에는 훨씬 편한 칵테일 새우를 이용해서 만들었으니
도시락 반찬으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겠다 싶었어요.


물론, 먹는 사람이 제대로 맛있게 느껴야겠지만요.
여기에, 피자집에서 받아두었던 1회용 토마토 케첩 3개를 챙겨주고

물이랑 수저통까지 챙겨 바삐 딸래미를 보냈어요.


*** 그런데 말이죠, 오늘 아침에 세 아이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어 아직도 그 기운을 떨칠 수 없네요.
아직도 어른(엄마가)이 덜 된 걸까요?


첫째. 가장 먼저 등교하는 큰 아이는 왜 꼭 제가 깨워야하는 거냐고요?
조금만 늦게 깨워도 엄마는 죄인... 아침 밥먹을 시간이 없다는 말에 갑자기 쩔쩔매는 제 자신...

둘째. 겨우 깨워서 밥먹이고 머리 감겨주고 옷까지 챙겨준 둘째.

새 바지의 옆 부분이 자꾸 쓸린다며 투덜 투덜... 성질내고...

그 바지는 방학시작할 때 산 건데, 지가 그동안 살쪄서 그런건 생각도 않고

바지가 이상하다며 늦었다며 성질에 성질.
(제가 성질 다 죽이고, 머리 감겨주고 털어주고 헤어 드라이어로 말려주기까지 했음에도.)

셋째. 아침 밥이 너무 많다며 뭐라 뭐라 하는 막내.

다욧트를 하려면 뭘 좀 알고 하라며, 아침은 그래도 넉넉하게 먹어야 한다고 했건만

자기 밥이 가장 많다며 투덜~
(근데, 누나와 형이 가고 난 다음에 봤더니 2/3공기가 되는 그 밥을 다 먹었더라고요.

왜 다 먹었냐고 했더니 남기면 안 되니까 남기면 혼나니까 다 먹은 거래요.

제법 많던 새우튀김은 하나도 남김 없이 먹어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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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할 거 다 해주고 챙길 거 다 챙겨주고도

찜찜하고 성질나고 개운치 못한 이 마음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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