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부님이 유통 기한이 가까운 두부는 무조건 얼리라고 했었지요. 명절 준비하려구 냉장고 정리를 하다보니 두부가 1+1으로 구입한게 그래도 있더라구요. 유통 기한이 1일 정도 남았는데 일부러 냉동실에 넣어 얼렸어요. 그냥 하는 것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있다고 해서요. 얼렸던 두부는 뜯지 않고 물에 담궈두면 금방 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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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이 다 되면 누르스름 하던 두부가 하얗게 되요. 그러면 비닐을 뜯어내고 물기를 따라낸 후 두부를 손바닥에 올리고 꾸욱 눌러줘요. 그냥 두부라면 으깨지겠지만 언두부는 마치 스폰지처럼 물기가 쭈욱 빠져나가요. 중간중간 구멍이 숭숭 뚫려있지요? 물기가 빠져나간 부분이라네요.
STEP 3/10
작은 뚝배기에 무나 양파를 깔아줘요. 그냥 하면 두부가 눌어 붙거든요. 전 무를 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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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해동된 두부를 층층이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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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거, 매운갈비양념을 5큰술 정도 넣어요. 매운 걸 좋아하면 더 넣고 싫으면 덜 넣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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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을 두부가 잘박하게 가장자리로 넣어줘요
STEP 7/10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양념이 잘 퍼지게 수저로 국물을 끼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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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연 상태에서 국물을 끼얹어 가며 졸여주면 되요. 뚜껑을 연 상태라 그냥 두면 타기 쉬우니 중간중간 확인하셔야 해요.
STEP 9/10
국물이 바닥에 쪼금 남아 있을 때 불을 꺼요. 뚝배기가 잔열이 오래가 너무 바짝 졸이면 바닥이 눌어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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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부를 부쳐서 하는 것보다 속까지 정말 간이 잘 배었어요. 달콤매콤한 소스가 찐하게 배어 있는 두부조림, 상위에 뚝배기 채 올려서 뜨끈하게 먹으면 다른 찬이 필요없어요. 두부 하나 밥 그릇에 올려 수저로 으깨서 비벼 먹으면 짱~~~~~ 귀차니즘이 발동할 때 딱 좋은 메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