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매니아분들이 좋아하실 커피잼을 만들었어요. 스콘도 함께 만들어 같이 곁들였음 좋았을텐데 버터가 바닥났다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식빵을 만들어 커피잼을 맛봤는데 요거 요거 제 입맛에 딱이네요. 만들면서 도무지 잼이 될 기미가 안보여 이거 실패인가보다 했는데 어느 순간 잼이 되더라고요. 완전 신기방기. 카페에서 처음 맛 본 커피잼. 완전 제 취향이라 그 자리에서 만드는 법을 바로 검색했더니 이미 인기리에 많은 블로거분들이 만들어 드시더라고요. 레시피는 아시아경제 참고했어요. 그런데 레시피에는 소요시간이 30분이라던데 저는 1시간 15분이 걸렸네요. 그래서 처음엔 실패하는 줄 알았다니깐요.
원 레시피는 설탕200g이나 저는 160g으로 줄였어요. 달지 않아 저는 딱 좋더라고요. 커피의 양은 취향껏 조절하세요. 저는 넉넉히 커피와 물 2스푼씩 녹여 만들어 놓았는데 다 넣음 색이 진할 듯 해 반 정도만 넣었네요. 다음엔 커피향 진하게 다 넣어 만들려고요. 개인적으로 하루에 커피3~4잔씩은 마셔야 해서 커피잼은 디카페인 커피 사용했어요. 이제 성인이 되긴 했지만 쌍둥이들도 맘놓고 먹이려고요.
STEP 2/7
냄비에 설탕, 우유, 생크림을 넣고 센불에서 끓인다. 끓으면 불을 중불로 줄여 중간중간 저어가며 계속 끓인다. 보시는 것처럼 우유가 끓으면서 거품이 생겨 센불로 계속 끓일 수가 없어요. 넉넉한 사이즈의 냄비가 편하실 거 같아요. 센불로만 한다면 30분이면 가능할 듯요.
STEP 3/7
약간 걸죽해지는 느낌이 오면 커피를 넣어 섞는다. 어느 순간 우유를 젓던 스푼에 느낌이 달라질 때가 오더라고요. 그렇다고 밀가루풀처럼 걸죽하지는 않아요. 대략 중불로 끓인다면 1시간 경과 그 즈음이라 생각하세요. 커피를 안넣고 계속 졸인다면 우유잼이 된대요. 그러니까 우유잼에 커피를 넣어 커피잼을 만드는 거예요.
STEP 4/7
적당한 농도가 될 때까지 한번씩 저어가며 계속 졸인다. 이제 좀 걸죽해진 느낌이 들죠? 1시간 15분을 졸이니 발림성좋은 상태의 커피잼이 완성되더라고요. 시간은 불의 세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잼농도를 만드시면 안돼요. 뜨거워서 그렇지 식으면 적당히 굳어요.
STEP 5/7
완성된 잼을 찬물에 똑 떨어뜨렸을 때 퍼지지 않고 뭉쳐있으면 아주 좋은 상태예요.
STEP 6/7
끓는 물에 소독한 건조된 병에 뜨거운 상태의 잼을 담아야 편해요. 원 레시피만 믿고 대략 30분이면 끝나겠다 싶어 새벽1시에 시작했는데 새벽 2시 30분에 끝났어요. 인간승리라고나 할까요? 중간중간 미덥지 않아 포기할까도 여러번 비싼 생크림이 아까워 포기도 못하고. 그런데 어느 블로거분은 생크림 안넣고 우유만으로도 만드셨더라고요.
STEP 7/7
방금 구워져 나온 식빵에 향긋한 커피잼.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듯. 유통기한 임박한 우유있으면 커피잼 꼭 만들어보세요. 아마 후회 안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