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떡을 좀....만들었어요..
ㅋㅋㅋ 저희집은 모두다 강원도 사람이랍니다..
외가쪽 친가쪽 전부 다...저도 강원도에서 태어나서 초딩 4학년때까지는 강원도에서 학교를 다니고
인천으로 이사왔지요..
국민학교와 초등학교를 둘 다 다닌 낀세대...ㅎㅎㅎㅎㅎ
그래서 감자떡을 참 좋아라 하는데
떡집에서 만든 감자떡은 모두다...공장에서 나온 똑같은 감자떡들....
그래서 잘 먹지 않아요..
신랑이 떡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저도 집에서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을 좀 만들어 보겠다고
설치고 다니지만..결과물은 없다는 것....ㅜㅜ
ㅎㅎㅎㅎ 맛있는 감자떡을 만들어보려고...요즘 요러고 산답니다..
녹두입니다..
껍질을 벗긴 녹두에요..원래는 연두색이죠..
껍질 벗기기가 좀 힘들어요...요래 까놓은 거 사면 편하죠..
깐 녹두도 다 벗겨져 있진 않구요..중간중간 좀 껍질이 있어요..
녹두를 씻을때 박박 문지르면 떠오릅니다..
그렇게 제거를 해 주면 되구요..
적당양을 물에 하루정도 불려주세요...
여름엔 냉장고에서 불려주셔야 해요..
담궈두면 상할수도 있습니다..
냉장보관이 되지 않는다면 소금을 살짝 넣어서 불려 주시구요..
저는 걍 물에 삶아냈는데 녹두는 물에 삶는것 보다는 찜기에 쪄 내는 것이 좋아요..
붉은 팥은 물을 붓고 삶아내지만요...
괜찮겠지 싶어 그냥 삶았는데 물기가 있어서 살짝 말려서 사용했어요...
색이 투명해 진다 싶으면 다 익은거구요..
녹두를 절구에서 으깨주셔도 되고..저는 그냥 주걱으로 눌러서 으깨주었어요..
그리고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해 줍니다..
기호에 따라...저는 설탕을 그리 많이 넣지는 않았어요..
이제 감자를....강판에 갈아주고..
물기를 꼭 짜 준후.
남은 물은 가라앉혀서 녹말만 건져내어 사용하면 됩니다...
강판에 갈아서 사용하는거 정말 힘든데...
요래 하지 않으면 또 감자 식감이 살지 않아서 맛이 없더라구요..ㅠㅠ
뭐든 맛있는 걸 먹으려면 힘이 들어요..
중간에 손이 영 지저분해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감자와 감자전분가루를 저는 1:1로 반죽을 했는데요..
감자를 많이 늘리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먹어보니...
감자 2 녹말가루 1
요래 하는게 좋을 듯 싶어요..
그리고 감자전분은 익반죽을 해 주셔야 합니다..
물을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살짝 넣어가면서..
그리고 좀 적다 싶게 넣어주고..손으로 치대주면 되직 해 진답니다.
반죽에 녹두소를 넣고..잘 여며 주고..
손가락 모양 살짝 눌러주면 감자떡이 완성됩니다..
헐..내 통통하다 못해 뚱뚱한 손...어쩔....
요렇게 만들어진 송편은 물이 끓으면 넣어서 10분정도 쪄주시면 되요...
이날 음식을 많이 하긴 했지만..
가스렌지 너무 더럽네요....ㅋㅋㅋ
이런 사진 올려 놓고..참...너두 얼굴 철판이다..ㅋ
그럼 요렇게 예쁜 감자떡이 완성...ㅎㅎㅎ
모양이 잘 나왔네요..ㅋㅋ 만족스러워요..
노란 녹두가 살짝 보이는 것이..더 예쁘고 먹음직 해 보이네요..ㅎ
다음에는 감자를 좀 더 많이 넣고 만들어야겠어요..ㅎ
나쁘진 않지만..쫀득하다 못해 살짝 질긴감이 있어서..ㅋ
다음주쯤 다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