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나 냉장고 속에 다른 건 없어도 달걀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국민 반찬이라고도 하구요. 며칠 전, 후배가 "언니는 언제 그렇게 반찬을 만들어. 부지런도 해." "어차피 가족들 밥 먹잖아. 사진 찍는 수고밖에 없어." "그래도 난 그렇게 못 해." "언니! 달걀말이 곱게 하는 법 좀 알려줘!" "그래. 알았어." 노란 달걀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면 맛도 있고 영양도 높이는 계란말이가 됩니다.
달걀을 1/2만 붓고 돌돌 말아준 후 다시 1/2을 부어 구워주고 세워가면서 모양을 잡아준다.
STEP 8/8
식고 난 후에 썰어야 곱게 썰린다.
달걀을 깬 후 거품기로 노른자와 흰자를 천천히 저어주어도 됩니다. 거품이 나지 않게 살살 저어주셔야 합니다. 거품이 일면 프라이팬의 열기 때문에 달걀 속의 공기가 팽창하면서 지단이 우툴두툴해지고 모양이 잘 안 잡혀 보기 싫어진답니다. 그리고 풀어둔 달걀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다음 약한 불에서 익히면 프로 주방장 작품처럼 깔끔하게 부칠 수 있답니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은 달걀 단백질 사이의 결합구조를 강화시킵니다. 따라서 기포도 없고 모양이 잘 잡힌 단단한 지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