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름 500 g을 베주머니에 담아 미지근한 물 2 L을 부어둡니다. 첨엔 맹한듯 하지만 엿기름이 좀 불은듯하면 베주머니를 조물조물해 엿기름의 맛을 빼냅니다. 엿기름을 빼낸 물은 찌꺼기가 가라앉게 가만 두고 다시 물 2 L을 받아 베주머니를 담궈두세요. 뽀얗게 우러나면 조물조물해 엿기름을 우린 후 옮겨두고 다시 물 2 L 받아 조물조물 우려내세요.
STEP 2/6
쌀 2 C으로 고실고실한 밥을 지어 첫번째 가라앉힌 물을 부으면서 꼭 설탕 1 T를 넣어주세요. 발효가 잘되거든요.
STEP 3/6
전기밥솥을 보온상태로 둔 후 3-4시간(밥솥마다 조금씩 달라요) 지나 뚜껑을 열었을 때 밥알이 동동 떠오르면 발효가 다 된거예요.
STEP 4/6
큰 냄비에 옮겨 담은 후 2.3차로 우린 엿기름도 부은 후 펄펄 끓입니다. 이 때 떠오르는 거품은 걷는게 맛이 깔끔합니다. 호박을 안넣으시면 마른고추나 생강 한쪽, 또는 유자껍질을 넣고 같이 끓이면 향이 좋습니다. 단맛을 내려면 엿기름의 단맛만으론 부족해 설탕 2 C(기호에 따라 조정)을 넣고 끓여 식힙니다.
STEP 5/6
단호박을 삶거나 렌지에 익혀 믹서기에 넣고 갈아 체에 걸러 넣고 같이 끓이면 단호박식혜가 됩니다.
STEP 6/6
식혜 위에 밥알을 동동 띄우고프시면 식혜가 전체적으로 한번 끓으면 밥알을 건져 찬물에 헹궈 뒀다 마실 때 조금씩 띄워드세요.
식혜는 시간을 요하는 거지 만들기가 힘든 건 아니에요. 일단 엿기름을 좋은 걸 사셔야해요. 재래시장에서 파는 엿기름이 더 맛을 진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