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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첫 베이킹은 카스테라였다 - 허니레몬카스테라

주말에 황사며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주는 모처럼의 단비가 내리더니 월욜 & 화욜 계속 아침이 영 @___@ 구리구리~~~월욜 아침엔 잠깐 비가 흩뿌리더니 화욜은 그나마~~~ 근데 수욜이랑 목욜에는 다시 비가 올거라던데,,,날씨가 그래서인지 문득 내가 처음 베이킹 했을때가 기억난다...^^

라면이며,,, 커피 조차도 맛없게 타던 내가.....요리책을 봐도 큰술이 뭔지 @_@,,,작은술은 무슨 술(?)인가 했던 내가..... 너무나도 요리를 못해 결혼하고 문화센터에 등록해서 요리에 취미를 갖고,,,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이를 낳고,,,한 사람의 아내 + 한 사람의 엄마가 되어,,,,5년 4개월의 결혼 생활.....

가만보니 다른애들보다 심한 유아산통으로 엄마를 아무것도 못하게 한 땡깡이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여우짓이 나날이 늘어가는 딸래미가 엄마에게 준 선물은 블로그 활동과 음식, 베이킹, 리본 만들기, 사진찍기 등등 ,,,, 좋아하는 책보기만 빼고는 준게 더 많네,,,아직도 울 땡깡이랑 조용히 머리 맞대고 책을 보지는 못하지만,,,가끔씩은 아직도 그사실에 우울하고,,,남들에게 뒤쳐지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후회만큼이나 값진 성공도 나날이 늘고 있다....흐흐....너무 거창한가 ^^

잠시 다른곳으로 빠졌는데,,,,내가 처음 베이킹을 시작한건,,,유아산통으로 항상 배가 아픈 땡깡이,,,,업히기를 거부하고 안아주기만을 원해,,,왼손으로 아이 안고 오른손으로 반찬 만들고 하다가 돌을 보내고 겨울방학때 잠시 잠든 땡깡이를 보면서,,,,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울 땡깡이,,,유아때 최대 길게 잔게 30분! 흑~~~겪어본 아가엄마만이 알수있는,,,,흑~~~그날도 한 5분 사이에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간건,,,"장도 안좋은 아이 ,,, 내 아이 먹거리는 뭐든지 내가 직접 해주자"...."조만간 간식거리도 있어야겠지 @___@"...."부드러운 빵을 내가 직접 만들어주자~~~~뭐가 좋지? 그래 카스테라",,,,,

처음엔 믹스제품으로 시작해서 진짜 처음으로 해준건 박력분을 이용한 카스테라였다....근데 사실,,,,부분적으로 떡지고 실수 투성이,,,,그래도 맛나게 먹던 땡깡이를 생각하면 그때 넘 행복했다...헤....저절로 미소가 나네 ^^

작년부터 급격히 저하된 체력으로 베이킹을 못하고 있다가 요즘 유치원 다니면서 활동량이 많아져서 간식거리로 빵이랑 두유를 찾는 딸래미를 위해 ,,,, 나도 모처럼 카스테라 먹고싶고 해서 박력분 대신에 쫀득쫀득한 강력분 카스테라 만들어 봤다...근데,,,,,베이킹족 표현으론 쫀득이지만 박력분 좋아하는 신랑은 ㅠ,.ㅠ퍽퍽이라는 돌 맞을 소리를,,,,이런 된장 ㅠ,.ㅠ짜슥이 있나 ....

내가 사용한 레시피의 특징은 레몬이 들어가 향긋하고, 두유를 넣어 몸에 좋고, 고소하며, 강력분이라 쫀득하다는 것~~~!아참! 까탈쟁이 울 땡깡이는 아가적에 레몬향 싫어해서 레시피에서 레몬 빼다가 요즘은 넣어서하니 유아인 경우 참고하시길~~~~

재료로는 달걀 2개, 노른자 1개, 설탕 50그람, 강력분 50그람, 버터 15그람, 꿀 20그람, 유기농 선식두유 15그람(또는 우유나 물), 레몬껍질 1/2개(또는 레몬설탕) <- 물로 대체할 경우 맛 보장 못함 ^^..

1. 버터는 중탕이나 전자렌지에 데워 녹여주고, 꿀과 우유도 함께 섞어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데워둔다

2. 레몬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깨끗이 세척한 뒤 노란 껍질 부분만 갈아둔다

3. 믹싱볼 밑부분에 뜨거운 물을 받치고 다른 볼에 달걀을 넣고 설탕을 넣어가면 풍성한 거품을 내준다

4. 거품이 풍성하고 매끄러운 상태이며 주걱으로 떠 봤을때 천천히 지그재그를 그리며 떨어질 정도여야 한다

5. 2번 정도 체친 강력분을 넣어 재빨리 주걱을 볼 밑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섞어준다



6. 미리 녹여둔 버터에 데운 꿀과 유기농 선식두유를 섞는다

7. 여기에 강력분을 섞은 반죽을 한주걱 정도 덜어 따로 섞어준다. 그래야 거품이 덜 꺼진다

8. 전체 반죽에 갈아준 레몬 껍질을 넣고 유산지를 깐 틀에 반죽을 붓는다

9.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준 뒤 온도를 150도로 내려 20~25분 정도 구워준다



10. 굽고나면 마르지 않도록 뚜껑을 덮거나 틀이라면 카스테라를 빼준다...깜빡하고 그냥 둬서 쭈글이 되었다..헉 @__@

11. 랩을 씌워 뒤집어 놓는다

이리 찍어도 저리 찍어도 역시나 못찍네,,,,그래도 맛나게 먹는 딸램아 고맙다,,,,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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