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당면부터 찬물에 미리 담궈서 불려놓구요.
40분이상 불려서 체에바쳐 물빼놓으시구용.. 그래야 불지않는데요.
닭고기도 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줘요.
손질해주시는 아저씨한테 작게 토막내달라고 하셔용.
그래야 양념이 쏙쏙 잘 베거든요.
30분이상 핏물을 빼고
저는 눈에보이는 껍질은 모두 제거했어요.
후라이드치킨은 바삭한껍질이 참 맛있지만. 물에빠진 닭은 껍질이 느끼해서 전 항상 모조리 다 벗겨버려요 ^^;
다음은 야채준비.
야채는 집에있는것들 사용하심 되겠어요.
당근은 내기 싫어하니까 색깔내기용으로만 쪼끔 ㅎㅎ
감자는 집에많아서 팍팍넣고싶은데.
둘이서먹는데 양이 많아질까봐 소심하게 하나.
감자는 물에담궈 전분빼주기. 그래야 양념이 잘벤대요~~
냉장고에서 찌개끓이고 남아 딩굴거리든 새송이도 하나.
떡볶이만들고 남은 양배추도 조금.
양파,파..도 큼직큼직하게 썰어놓구용.
커피잔으로 물 3컵~4컵.(800cc), 간장11 (원래 레시피는 간장이 13인데 전 싱겁게먹어서 줄였어요)
그리고 인스턴트커피 1
아빠숟가락으로 넣어줘요.
집에서 찜닭만들어 보신분들 아시죠?
간장을 완전 퍼붓지않는이상. 배달 찜닭과 같은 색깔을 내기 힘들다는거.
찜닭집에서 예전에는 까만색깔을 만들기위해서 캬라멜소스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첨가물이다보니 사람들이 별로 선호하질않죠. 물론 지금도 사용하는곳도 꽤 있을꺼에요.
근데 요즘엔 요렇게 인스턴트커피를 넣어서 색과 맛을 낸다고 하네요
원래는 1아빠숟가락정도를 넣어줘야하는데
우리집엔 인스턴트커피가 이것뿐이라 ㅎㅎㅎㅎ
요거한봉 넣어줬어요. 크림없는 설탕+커피인데... 양이 아주 적어서 효과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ㅎㅎ
여기에 손질된닭을 풍덩 넣고 끓여요.
끓이다보면 요렇게 불순물들이 올라오는데요
깨끗하게 잘~~~걷어내줍니다.
설탕2 (원래레시피는 3. 저는 단것도 싫고. 커피에 약간의 설탕도 들어있었기때문에 줄였어요.)
올리고당 4 (원래는 6)을 넣어준뒤
야채들 모두 넣기.
매운고추도 송송썰어 넣어주구요.
원래... 파는 마지막에 넣어야 초록빛깔을 띄는데.. 아무생각없이 모조리 다 같이 넣어버렸어용;;;
파는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ㅎㅎㅎ
요렇게 넣고 뚜껑을 덮고 10분이상을 더 끓여용.
간장도 좀 줄이고 커피도 너무 쪼끔넣어서 맛있는 깜장빛깔은 아니지만
어느덧 찜닭스러운 비쥬얼이 되었어요.
물을 많이넣었는지.. 국물이 너무 많아보이길래
센불에서 좀더 졸여주었구요.
마지막..
마늘을 3 넣고..
불려둔 당면을 넣고 2~3분간만 더 끓여주면 끝.
국물이 많다고 걱정말아요
국물을 싹 잡아먹어주는 당면이 있잖아요 ㅎㅎ
전 국물이 좀 있는 찜닭이좋아서 국물을 좀 넉넉하게했어요.
완성되었어용.
껍질을 벗겨내고 사용해서 많이 기름지지도 않고.
싱겁게먹으려고 간장을 줄였는데.
밥없이 먹어도 딱 좋더라구요.
고기와 야채부터 먹고.
국물에 밥까지 비벼먹는 것이 찜닭 제대로 먹는법이죠 ㅎㅎ
저는 이날 너무 배불러서 밥은 패쓰했지만
신랑님은 국물까지 싹싹 잘 드셔주었네요.
주부가 조금만 움직이면.. 요렇게 뭔가 탄생하는데
아.. 요즘 요리할 일이 없으니..
살림사는게 너무너무 귀찮아지고있어요.. 날이더우니 더더욱 ㅠㅠ
이러면안되는데...
주말만이라도 힘들게일하는 남편을위해. 좀더 노력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