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에 놀러갔더니
손바닥 한뼘 정도밖에 안되는 얼갈이가 어찌나 이쁘던지
김치 담굴까? 하다 힘든데 그냥둬하고
한바퀴 돌고나오는데
이쁜 얼갈이가 눈에 밟혀 돌아가 사가지고왔네요~ㅎ
어쩌요~ 좋은 식재료보면 사오는 이병~
얼갈이김치 만드며 에고 힘들어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ㅎ
요즘~ 기력이 떨어져서 조금만 움직이면 피곤해서요~
그래도 맛나게 먹어주는 식구들땜시
힘들어도 만들게 됩니다.ㅎ
얼갈이김치
물김치같은 얼가리김치
국수 말아먹기 딱~ 얼갈이김치
얼갈이김치만드는법
얼갈이 1.5Kg,
홍고추 200g, 양파1/2개,마늘6톨,생강1쪽,사과 1/4개, 멸치액젓 2T,매실청1T,
보리밥 3큰술,다시마물1컵, 고추가루2T, 중파1대, 양파1/2개,
얼갈이배추
길이가 한뼘정도로 짧고 아주 여려요~
아주 여려서 떡잎도 없고 파란 잎도 적은 얼갈이
칼로 위만 잘라서 씻어서
소금물에 절여서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고 1시간 반정도 절여요
숨 죽으니 반으로 줄어요~
너무 푹 안졀여도 되요~
홍고추 넣어야 국물색도 이쁘답니다.
홍고추, 양파, 마늘, 생강, 사과, 밥, 다시마물,넣고 갈아요~
풀을 쒀도 좋지만
쉽게 잡곡밥~ 특히 보리밥이 맛아요~ 넣고 휘리릭 갈아도 좋답니다.
고추가루를 더 넣고 한번 더 갈아요~
이때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으세요~
절인 얼갈이 씻어서물기빼고
파,양파 채썰어 넣고
양념갈은것 붓고 살살 어루만지듯 버무려요~
양념조금바르고 옆으로 놓고 양념조금바르고해야
풋내 안나요~
고추가 거칠게 갈아져 더 맛나요~
버무린상태에서 그냥 잠시 놔두어요~
그래야 숨이 더 줄어서 통에 담을 때 좋아요~
에고~처음엔 꽤 많은 듯하나 담고보니 한통 밖에 안되요~ㅎ
예전 엄마는
마지막 그릇에 물조금 붓고 소금간 더해서
그릇을 씻듯이 헹구어서 김치에 부었다지요~
요즘엔 알뜰주걱이 있으니 그냥 긁지만
국물이 모자르면 위의 방법대로 해서 국물을 넉넉히 만들어도 좋아요~
하루밤 지났어요~
국물이 더 생겼지요?
에고 요거 며칠 못먹겠네요~
시골 텃밭에서 쓱 빼서 휘리릭 담은 듯한
요런 김치~ 넘 사랑합니다요~
얼갈이김치 담자마자 한보시기먹었답니다.
하루밤 지나면 냉장고에 넣어요~
너무 익혀서 넣으면 금방 신다지요~
아~ 싱그러운 봄맛이예요~
얼갈이가 어찌나 연한지
씹으면서 향긋해요~
그냥 요김치 하나면 밥한공기 뚝딱이겠죠~
양푼에 뜨슨밥 고추장한 술 넣고 얼갈이김치 넣고 슥슥 비벼요~
통깨,참기름 한방울....
말이 필요 없지요~~~~
국물은 어떻구요~
국수 삶으러 갑니다.
어쩜 이다지 맛난지~ㅎㅎ
둘둘 말아서 먹어요~
아~ 하세요~
맛만 보시고 가세요~ㅎ
여린 얼갈이배추보시면
국수말아 먹기 딱인 얼갈이김치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