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쑥을 이용한 모듬요리예요.
쑥으로 봄이 담긴 '쑥완자탕'을 만들고,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며
다가오는 봄을 마음껏 느껴보시길요~^^
바야흐로.. 만물하는 소생한다는 봄이예요.
어제는 아침일찍 시어머님게 다녀 오면서 형님댁 밭을 뺑둘러보니,
쑥과 돌미나리.. 돈나물, 달래, 냉이.. 완전히 보약이 되는 봄나물이 가득하더군요.
이제 막 돋아 나오는 어린쑥은 쓴 맛도 없구.. 연한것이 먹기에 좋으네요.
봄이되면 어김없이 만들어 먹고 지나야 하는 쑥개떡(쑥갠떡)과 쑥버무리~!
울 님들도 어린시절에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쑥개떡의 추억이 있으시지요?
하얀 쌀가루를 어린쑥에 버무려 살짝 찌면
넝출넝출 젓가락으로 서로 다투어 먹던 쑥털털이(쑥버무리)
어릴때는 쑥의 쓴 맛이 싫어 설탕을 찍어 먹기도 하였지요.
쌀가루가 없을때는 밀가루로 반죽을 하여 밥 위에 올려 쪄주는쑥개떡도 참 맛있었어요.
쑥의 효능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요즘처럼 환절기에 특히 좋답니다.
쑥의 비타민 A,C가 많이 들어 있어 저향력이 떨어져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답니다.
많이 뜯는다면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두거나, 말려서 가루를 내어 냉동보관하여
요리를 하거나 차로 마시면 먹을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적당히 쌉쌀한 쑥의 맛과 향이 ..그대로 전해지는 별미네요.
쑥(100그램정도)은 어린잎으로 준비하고, 줄기부분이 너무 두껍지 않게 다듬어 줍니다.
쌀가루가 뭉쳐 있다면 양손바닥으로 비벼서 부셔 주면 됩니다.
쌀가루를 빻을때 소금을 넣었기 때문에
소금은 따로 넣지 않고 설탕을 1수저반을 넣어서 섞어주시고, 집에서 만든 쌀가루라면
볶은소금을 3분의 1수저 정도 넣고 갈아 줍니다.
설탕의 양은 그렇게 달지 않은 양이니 달게 드시고 싶으면 조금 더 넣으시면 됩니다.
준비한 쌀가루는 체에 한번 내려주고, 손질한 쑥을 넣어 썰렁썰렁 가볍게 무쳐 준 다음,
찜통에 물을 올린후에..찜통물이 끓어서 김이 오르면 젖은 베보자기를 깔고,
쌀가루에 버무린 쑥을 펴서 얹어줍니다.
ㅋㅋ 저의 베보자기가 커서 뚜껑위로 올렸어요.
위에 양이면 15분정도 찌면 됩니다.
혹시 양이 많으면 시간을 조금 늘려 주시면 됩니다.
다진다음에는 쑥버무리에 물이 생기지 않도록 뚜껑을 열어서 한 김 나가게 해주시면 됩니다.
맛이요?? 당근 연한 쑥이 쌀가루와 어우러지고..부드럽고, 쫀득한것이,
쑥향이 끝내주네요.
쌀은 5시간이상 충분히 불린후 방앗간에서 빻아 옵니다.
쑥을 넣어 빻아온 쌀이예요.
흰쌀가루에 마른 쑥가루, 데친 쑥을 잘게 잘라 넣어도 괜찮답니다.
쌀가루를 만들기에 시간이 없거나 번거로우신분들은 .. 떡집에 가면..그램으로 달아서 판매를 하니..
참고하세요
마른가루를 조금 덜어 내엇다가 혹시라도 반죽이 질 때 넣어 주고, 반죽을 다 하였는데 가루
가 남았다면 쑥버무리나 김치풀등에 사용을 하여도 된답니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기도 하는데, 저는 단 맛은 넣지 않았답니다.
반죽을 하기전에 팔팔 끓인 물을 반죽에 조금씩 넣어가면서 주걱등으로 섞어줍니다.
반죽이 조금 식어 만질정도가 되면 손으로 뭉쳐가면 날가루가 없게 힘있게 반죽을 하여 주고,
많은 양의 반죽을 할때는 힘이 많이 들어가니..
힘이 좋은 옆지기님이나 남자분들에게 부탁을 하세요.
반죽이 떡의 맛을 70~80%이상 좌우한답니다.
비닐봉지나 젖은 행주로 덮어 둡니다.
반죽의 정도는 손으로 주물러 말랑말랑 잘뜯어 지는 정도 입니다.
반죽이 질면 떡을 만들면서 손에 많이 묻는답니다.
반드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반죽을 하세요~^^
반죽이 완성이 되면, 바로 바로 만들정도만 떠어내어 다시 가볍게 주물러 준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양손을 이용하여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나머지 반죽은 젖은 헹주로 덮어 마르지 않게 하여 주셔야 합니다.
tip: 반죽이 적당하게 되면 떡을 만들때 반죽이 손에 묻지 않지만, 좀 더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손바닥에 샐러드유를 조금만 바르고 문지른 후에 쑥개떡을 만들어 준다.
쑥개떡을 만들어 주면서 찜통에 물을 끓여 주시고 김이 오르면, 동그란 모양을 만든 반죽을 넣고
15~20분정도 쪄 줍니다.
모양을 만들때는 다식판이나 모양몰드를 이용하여 찍은 다음 쪄 주면,
선물하기에도 좋은..정말 앙증맞은 떡이 만들어 진답니다. ^^
김이 모락모락, 짜쨘~!!!
완성입니다..ㅎ
완성된 떡은 참기름을 골고루 발라주시면 되요.
고소한 냄새까지 솔솔풍기는 쑥개떡(쑥갠떡)~^^
ㅎㅎ 요거는 반죽이 덜 쳐졌거나, 말랐을 때.. 이렇게 떡이 갈라진답니다.
떡을 찐 후에 찜통에서 바로 꺼내어 한 김을 나가게 해 주세요.
김이 나가지 않게 그대로 두면.. 사진처럼 떡이 퉁퉁.. ㅎㅎ 불어요.;;
쑥향이 그대로.. 음~!!
정말 봄향기 그대로 담은 쑥개떡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서 추억에 한 장을 선물하여 주시고,
엄마의 어린시적 추억도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만들어 보세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야외로 나가 꽃구경도 하시고, 쑥도 캐고..ㅎ
즐거운 쑥개떡, 쑥버무리 만들어 보세요
오늘도 맛짱 블로그에 들려주신 고운 울 님들,
졸깃하게 잘 쪄진 쑥개떡과 쑥버무리 맛있게 드시고,
봄의 쑥향기 한아름 머금고 가시길요~^^*
쓰지도, 질기지도 않은것이.
야들야들.. 부드럽고.. 적당한 쑥향이 아주 좋으네요.
그래서 잠시 .. 쪼그리고 앉아 따온쑥을 가지고..
쑥 완자국을 끓여 보았어요.
봄에 된장에 풀어서 끓이는 쑥국도 향긋하지만,
소고기와 쑥을 다져서 완자를 만들어 멸치국물에 우린 육수에
끓인맛은 시원하네요.
쑥향과 소고기의 구수한 맛에서..
이른 봄의 미각이 느껴지네요..
참기름) 달걀2개, 파, 밀가루, 멸치육수 5컵
3~4인분정도의 양입니다.
대신 콩가루를 사용하면 구수한 맛이 더하지만,
콩가루가 없어서 밀가루를 사용하였어요. 밀가루대신 전분가루를 사용해도 됩니다.
어린쑥은 물에 흔들어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잘게 다져준비합니다.
어린쑥이 아니고 센(질김쑥은 줄기를 다듬고)쑥은 으쳐서 쓴물은 뺀뒤에 조리를 하면 됩니다.
고기의 상태는 흰자가 들어가 약간 질척한 상태예요.
갈은 고기에 양념을 하여 끈기가 생기도록 치대고.. 먹기좋은 크기로 동그란 완자를 만들어 줍니다.
분쇄기가 없을 경우에는 잘게 다져서..고기가 차지도록 좀 더 많이 치대줍니다.
치대어 만든 완자는 밀가루(or콩가루, 전분)에 넣어 둥글리며 가루를 묻혀주고,
작은 완자 35~38개가 나옵니다.
나머지 달걀을 풀어서 줄알을 쳐줍니다.
마무리도 대파~^^
ㅎㅎ 불을 끄고 사진을 찍는다는것이.. 깜빡.. 정신어 없었네요..^^;;
드실때는 후추가루 조금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ㅎㅎ 이것이 봄의 냄새구나..라고, 느껴지는 쑥완자 애탕국이랍니다.
삐죽이 나오고 있는 어린쑥들 한줌캐어 입속 가득..따뜻한 봄향기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