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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어~ '히로시마 오꼬노미야끼'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대표적인 음식~ 빈대떡!
그 빈대떡이랑 비슷한 일본 음식인 오꼬노미야끼,
이젠 많이 대중화된 음식이죠~

전 오꼬노미야끼 정말 좋아해요.
양배추가 싸서 잔뜩 사오면 항상 해먹는 요리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사람들이 많이 먹는 널리 알려진 오꼬노미야끼는 
빈대떡처럼 반죽에 재료를 버무려 부쳐먹는 타입이잖아요~
그런데 그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 말고 
다른 타입의 오꼬노미야끼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셨나요?

바로 바로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
미리 반죽에 재료를 몽땅 집어넣고 부쳐먹는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와는 다르게
반죽을 크레페처럼 넓고 얇게 펴서
그 위에 양배추를 비롯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타입의
히로시마 오꼬노미야끼는 오사카풍 오꼬노미야끼보다
좀 더 각각의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느낌이에요~



 

 
재료

양배추, 숙주나물(콩나물), 대파, 새우, 오징어, 삼겹살, 
계란, 라면사리,마요네즈
오꼬노미야끼믹스 또는 부침가루, 오꼬노미야끼소스(or돈까스소스)







 


오꼬노미야끼를 만들때 보통 부침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저는 오꼬노미야끼 믹스를 준비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부침가루로는 뭔가 2% 모자른 것 같은데다
오꼬노미야끼소스랑 가쓰오부시를 따로 구할 필요없이
믹스 하나에 다 준비가 되어 있어서 편리하거든요.

굳이 믹스를 구입할 필요는 없고 부침가루와 돈까스소스로
대체하셔도 충분해요~

부침가루 또는 오꼬노미야끼 믹스분말에 계란 한개와 물 140g을 타서
좀 되직하게 반죽을 준비해주세요~







 

 

 

 

 

오꼬노미야끼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원래는 양배추에 숙주나물이 주가 되지만,
가까운 마트에서 숙주나물을 구할 수가 없어서 콩나물로 대체했어요.
콩나물로는 숙주나물 특유의 느낌을 완벽하게 내진 못하지만
콩나물도 아삭하니 맛있거든요~
새우와 오징어, 삼겹살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소바 대신 라면사리를 삶아서 준비해줬어요~
라면사리 대신 우동면을 사용해도 좋아요~



 


오꼬노미야끼 믹스 안에 오꼬노미야끼소스가 동봉되어 있지만
라면사리도 이 소스로 볶아줄 거라서 모자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우스타소스 2스푼, 돈까스소스 2스푼을 섞어줬어요~




 


재료가 다 준비됐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히로시마 오꼬노미야끼를 부쳐줄 거에요~

준비해놓은 반죽을 기름을 살짝 두른 달군 후라이팬에 
얇고 넓게 크레페처럼 펼쳐주세요.





 

 

 

 


 

그리고 그 위로 재료를 차곡차곡 쌓아주세요.
우선 양배추를 수북히 올리고 
그 위에 숙주나물 대신 준비한 콩나물을 올리고
또 그 위에 대파를 올렸어요~




 

 


새우와 오징어 삼겹살도 잘 쌓아주세요~



 


그리고 이제 이걸 뒤집어 줘야 하는데
도저히 그냥은 못 뒤집어 주겠는 거에요 
그래서 그 위에 반죽 조금이랑 계란 하나를 깨뜨려줬어요~
재료끼리 조금이라도 붙으라는 의미로요~



 


이제 과감하게 뒤집어 주세요~
포인트는 '과감하게'
괜히 못할 것 같다고 망설이다간 오히려 더 재료가 튀어나와요.
조금 튀어나온 재료는 다시 정리해주면 되니까
과감하게 뒤집어주세요~
뒤집개가 두개면 더 편하고 
아니면 주걱으로 위를 눌러서 뒤집어주시면 돼요.



 


그리고 잠시 재료가 익어가는 동안
오꼬노미야끼에 넣어줄 라면사리를 준비해 줄거에요.

미리 삶아놓은 라면에 미리 만들어놓은 오꼬노미야끼소스를
적당히 넣고 볶아주세요.
다 볶아질 즈음에 가쓰오부시도 추가해 주시면 더욱 좋아요~
그리고 오꼬노미야끼를 부치고 있는 후라이팬 한쪽에 
계란을 후라이하듯 익혀주세요.
그 위에 양념해서 볶은 라면사리를 얹어주세요~


 


그리고 따로 익히고 있던 오꼬노미야끼를 라면사리 위로 올려주세요.
뒤집거나 하지 않고 한번 뒤집어서 원래 익히던 방향 그대로
얹어주시기만 하면 돼요~
계란을 하나 위에 올려 뒤집었기 때문에 거의 흐트러지지 않고
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대로 푹 익히다가 한번 뒤집어서 다시 푹 익히면 
히로시마 오꼬노미야끼 완성!
양배추가 잘 익도록 뚜껑을 덮어서 약불에 익혀주세요~




 


잘 익힌 오꼬노미야끼에 돈까스소스를 듬뿍 발라주고
그 위에 사실은 파래가루를 뿌려줘야 하는데
없어서 김을 부셔서 뿌려줬어요.
뭐, 비쥬얼은 그다지 예쁘지 않지만 맛있으면 됐죠, 뭐...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는 이대로가 완성이에요.
돈까스소스와 파래가루면 끝!
마요네즈는 각자 취향껏 뿌려먹으면 되구요.


 


전 마요네즈를 좋아하기때문에 아주 듬뿍 뿌려줬어요~
아 마요네즈는 마요네즈통에서 직접 짜는 것보다는
1회용 비닐에 넣어서 한쪽 끝을 조금 잘라서 뿌려주면
가늘게 뿌려줄 수 있어요~



 


두툼한 옆면 보이세요?
양배추도 듬뿍, 콩나물도 듬뿍, 그 외 재료도 듬뿍듬뿍 들어간데다
라면사리까지 들어가서 이거 하나만 먹어도 정말 든든해요~



 


잘라보면 두툼한게 더욱 잘 느껴져요~
그냥 반죽에 버무려서 부쳐먹는 오사카 오꼬노미야끼보다
좀 더 재료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죠.
전 이대로도 맛있었지만 입맛에 좀 심심한 것 같다 싶으면
돈까스소스와 마요네즈를 좀 더 뿌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이렇게 잘라놓으니까 꼭 케잌같네요




 

 


남은 재료는 귀찮아서 이렇게 반죽에 버무려
오사카 오꼬노미야끼를 만들어 먹었어요~
오사카 오꼬노미야끼가 사실 만들기는 편하죠.
그냥 재료를 반죽에 버무려 부쳐먹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에도
그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한번쯤 만들어드셔보세요~
후회 안하실 거에요!



http://blog.naver.com/hanami75/110173288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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