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은 탓인지? 자려고 하니 괘니 배가 슬슬 고프다...
그래서 저녁에 먹다가 아주 조금 남은 오삼 불고기... 오빠가 남겨두었다가, 이따
밥 넣고 볶음밥 해먹자고 하는 말에 그냥 그대로 가스 랜지 위에 납뒀는데...
생각보다 조금 일찍 먹게 되었다.. ㅋㅋ
그런데 밥을 볶으려고 보니, 정말 너무 조금 밖에 남지 않은 오삼 불고기...
그래서 저녁에 먹다가 남은 데친 오징어, 양파, 냉동 야채 있는것 조금, 스팸 조금 등등
냉장고 안에 있는것을 모두모두 넣고 같이 볶아주었다...
냄비에 끓여둔 된장국도 조금 있어서, 오삼불고기를 불위에 놓고 먹다보니, 너무 졸아붙어서
된장국도 조금 넣었다. 이것 저것 잡탕으로 마구 넣었는데 넘넘 맛있는 리폼된 오삼불고기 볶음밥...
재료 : 밥 2공기 분량, 오삼 불고기 1/2 공기 분량, 양파 1/3개, 김가루 적당량, 샐러드용 야채,
냉동야채 (또는 좋아하는 야채 아무거나) 한줌, 참기름 적당량, 간장 적당량, 계란 2알,
스팸 1/4개, 그외에 좋아하는 재료(김치, 깻잎 등등)
만들기 :
그냥 볶음밥 이대로도 맛있지만... 난 밤참이니까 매우면 속이 부댓길까봐...
요기에 샐러드용 야채 좀 넣고, 계란을 써니 싸이드 업으로 부쳐서 같이 비벼 먹었다.
매운 맛도 훨씬 부드러워지고... 그리고 내가 잘 먹지 않는 야채도 잘 먹게 되고....
나름 멋진 밤참이였다...
오삼불고기의 화려한 변신... 다음엔 오삼불고기 할때 조금 넉넉하게 해서 남은국물에 볶음밥을 꼭
해먹어야겠다... 닭갈비를 먹을때도, 떡볶이를 먹을때도, 아구찜을 먹을때도 다 먹고 난뒤에
볶아먹는 볶음밥이 더 맛있듯이... 오삼불고기도 그 볶음밥이 훨씬 맛있다... 요기에 김치랑 깻잎을
좀 넣고 볶아주어도 맛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