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장마때문인지 날씨가 쌀쌀하네요.
출퇴근할때 가디건을 따로 챙기지 않으면 지하철 안에서 오소소 소름이 돋을 정도에요.
하지만 그런것도 잠시 장마가 끝나면 무서운 무더위가 찾아오겠죠?
올해는 더욱 무덥다고 하던데, 그러면 필연적으로 옷이 얇아질 수밖에 없고
옷이 얇아지면 숨어있던 군살들이...
장마가 지나가기 전에 얼른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다짐은 했는데,
사실 다이어트가 쉬운 게 아니잖아요.
수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365일 다이어트 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점점 늘어만 가는 살...
나이가 들면 군살이 더 안빠져요ㅠ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정말 독하게 다이어트를 다짐했는데요!
다이어트 하려고 두부도 삶아먹고 닭가슴살도 삶아먹고 하다보니
너무 맛이 없더라구요...
맛있는 걸 만들어 먹는 게 저의 가장 큰 기쁨인데!!
그래서!!
맛있게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궁리 끝에 '두부카레조림'을 만들었답니다~
두부가 메인이고 그 외엔 집에 있는 야채를 넣어주면 된답니다^^
조리도 간단하고 맛있는 두부카레조림 만들러 가볼까요?
재료:
두부1모, 닭가슴살 100g, 양파반개, 파프리카 1/2개, 애호박 1/4개,
청양고추 2개, 새송이버섯 1개
양념장: (밥숫가락기준) 카레7스푼, 고추장1스푼, 요리당1스푼, 간장 2스푼, 물1컵
조리시간:
30분
우선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사실 두부만 들어가면 되고 그 외 야채는 집에 있는 걸로 넣어주시면 돼요.
저는 마침 집에 파프리카 애호박등이 있어서 넣어줬는데요,
재료 없을때는 그냥 두부랑 닭가슴살이랑 고추랑 파만 넣어서 만들어 먹은 적도 있어요.
닭가슴살대신 햄종류를 넣어주셔도 좋아요~
하지만 오늘은 다이어트용이므로 닭가슴살로!!
재료를 손질해줍니다.
두부는 부서질까봐 일부러 크게 잘라줬지만
부서지고 뭉개져도 맛있으니까 양념을 잘배이게 해야겠다 싶으면 조금 더 작은 크기로 잘라주셔도 좋아요.
각종 야채와 닭가슴살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줬답니다.
취향대로 썩뚝썩뚝~
양념장재료를 섞어주시고 거기에 전 양파랑 고추도 그냥 섞어버렸어요.
집 근처 즉석 손두부집에서 두부를 사왔더니
시중에서 파는 두부보다 크기가 많이 커요.
그래서 양념장 재료가 많은 편인데 마트에서 사는 두부를 쓰신다면
양념장 재료의 양을 조금 조절해주셔야 짜지 않을 거에요.
다이어트에 짠 음식은 금물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양념장까지 준비가 되었다면 잘라놓은 닭가슴살과 야채를 볶아줍니다.
늦게 익는 순서대로 닭가슴살, 애호박, 파프리카, 버섯을 차례차례 넣어서 볶아줬어요.
센불에 달달 볶아주면 야채가 먹음직스럽게 익어요.
이후에 양념장 넣어서 조려주기도 할 거니까
감안해서 익혀주세요.
저는 푹 익은 야채를 좋아하기때문에 살짝 더 볶아줬어요.
야채가 익으면 잠시 다른 그릇에 덜어놓고 이번엔 두부를 살짝 구워줍니다.
겉면을 살짝 단단하게 해서 으깨지지 않게 해주려는 의도니까
많이 구우실 필요는 없어요~
구운 두부에 익혀놓은 야채를 얹고~
준비해놓은 양념장을 섞어줍니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을때까지 조려주세요.
좀 더 조림느낌으로 먹으려면 국물이 거의 졸아들때까지 조려주시면 되구요.
저는 국물이 좋아서 살짝 국물이 자작하게 있을 정도로만 조려줬어요.
두부는 부서지지 않도록 살살 섞어 취향대로 조려주시면
두부카레조림 완성!!!!
너무너무 간단하죠?
이렇게 두부만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좋고,
밥에 얹어서 덮밥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사실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건
그냥 삶은 두부, 삶은 닭가슴살, 삶은야채겠지만
다이어트를 한다고 매일 그렇게만 하면
금방 물리고 힘들어서 금방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잖아요?
칼로리는 조금 더 높아질지 모르지만
다이어트야 말로 꾸준하면 성공하는 거니까요.
맛있게 두부카레조림 먹고 다이어트 성공하자구요.
올 여름, 바닷가에서 멋진 몸매를 자랑하게 될 그날까지 모두들 화이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