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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동네 중국집에서 먹던 그맛... 짜장밥...
프라임립 남은것 150g(돼지고기나 소고기 갈은것으로 대체하세요), 감자 큰것 1개, 양파 중간 크기 1개, 콜슬로우 믹스 250g(양배추 3잎 정도로 대체하세요), 볶은 짜장 밥 숟가락으로 6숟가락 듬뿍, 녹말가루 2TBSP, 물 1컵, 설탕 1TBSP

요즘은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부르던데... 난 아직도 그 말이 입에 붙지 않아서...

걍 짜장면 이라고 부른다... 시대에 뒤쳐지는건지?? 몬지 하턴...

그리고, 요즘 자장이라 하는 그건 옛날에 그맛이 안난다... 몬가 맛이 업글 된건지

어쩐건진 몰겠지만... 하여간 옛날에 먹던 짜장면 맛이 아니다...

난 그래서 내 맘에 들게, 내식대로 어릴적에 먹던 그맛의 짜장을 만든다...

몬가 고급스러운 짜장맛도 싫고... 그냥 어릴적에 먹던 그맛... 그맛이 그립다...

어릴적엔 짜장면이 왜 그리도 맛있었는지...

짜장면에 탕수육이면, 아웅 이세상에 그 어떤것도 부럽지 않았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짜장면을 먹어도, 어릴적 처럼 맛있지가 않다... 내 입맛이 바뀌어서 그런걸까?

그렇겠지... 나이도 많이 먹었고, 그동안에 여기저기 돌아당기며, 맛있다고 하는 음식들을

많이 접하고, 내 입맛도 많이 바뀌었을테니....

그래도 추억의 맛은 추억의 맛인것 같다... 집에 있는 야채 모두 모두 모아, 어제 저녁 식사때

먹던 프라임립 남은 짜투리를 모아모아 오늘 난 짜장으로 어릴적의 맛 추억을 재현해본다...



재료 : 프라임립 남은것 150g(돼지고기나 소고기 갈은것으로 대체하세요), 감자 큰것 1개,

양파 중간 크기 1개, 콜슬로우 믹스 250g(양배추 3잎 정도로 대체하세요),

볶은 짜장 밥 숟가락으로 6숟가락 듬뿍, 녹말가루 2TBSP, 물 1컵, 설탕 1TBSP

만들기 :

1> 짜장 볶기... 난 춘장을 사면, 일단은 모두 꺼내서,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예역 시켜둔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둔다. 이향방 선생님의 중국 요리책에 보니, 춘장을 그렇게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그걸 본 이후론 항상 그렇게 해둔다. 춘장을 다 볶고 나서, 주변에 도는

기름은 따라내준다.

2> 감자, 양파, 양배추를 깨끗이 정리해서, 새끼 손가락 1마디의 1/4 싸이즈 정도로 잘게 깍둑

썰기 해준다. 나는 먹다 남은 프라임립 덩어리를 사용해서, 이 고기 덩어리도 다른 야채와

마찬가지 크기로 깍둑썰기 해두었다.

3> 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고기를 먼저 볶은뒤,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감자와 양파가 투명한 색이 날 정도로 익으면,

양배추를 넣고 센불로 한번더 볶아준다.



4> 익은 야채와 고기에 볶은 짜장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5> 녹말가루를 물에 풀어서 잘 섞어준뒤에, 짜장소스에 붓고 잘 저어주면서 끓인다.



6> 어느정도 걸죽해지면,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집에 굴러당기던 콜슬로우 믹스 반봉다리, 어제 로리스에서 먹다가 남겨온 프라임립,

집에 항상 떨어지지 않는 감자와 양파를 이용해서, 옛날 맛 재현.... 짜장밥....

옛날에 먹던 짜장면엔 호박도 들어가고, 고기는 기름기가 좀 도는 돼지고기 덩어리가 듬성 듬성

들어가고, 양배추, 양파, 그리고 큼직하게 썰어진 감자 이런게 들어갔던것 같은데....

요즘 같이 추운때에는 마켓 가는것도 아주 끔찍하고... 걍 집에 있는거 모두 모두 긁어 모아서,

내식대로 만들었는데도... 그래도 어릴적에 먹던 그 짜장맛이 난다....

혹시 짜장을 볶아서 써서 그런걸까?? 집에서 만들면, 나는 특유의 시큼한 맛도 없고,

짜장면집에서 먹던 그런 맛이 난다...



세팅도... 그냥 성의 없이 밥위에 툭 던지듯 얹은 짜장소스....

바로 이런것이 옛날 중국집에서 먹던 그런 짜장밥의 모양이 아니였나??

기억을 더듬어 가며 맛을 봐가며 만들었는데... 추억의 맛이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중국식 볶음밥 위에 짜장 소스 얹어 먹어도 맛나는데... 그건 칼로리의 압박이 좀 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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