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보아도 사랑스러운 고구마....

마트에 가서 몇 개씩 집어오는 것으로 성이 안차..

지마켓에서 엄청 싸길래 한 박스 주문했지요.

히... 싼게 비지떡~ 웬 고구마가 그리도 작던지....ㅜ.ㅜ

그래도 거의 다 먹어가고.. 나머지는 왕창 군고구마로 만들었지요.

싸다고 박스로 샀다가 나중에 썩혀서 버리면 속쓰리잖아요..

이럴 땐 모두 다 익혀서 일부는 냉동실에 일부는 냉장실에 보관하면 안심이지요.

고구마처럼 빨리 썩는 녀석들도 없어요..

마트에 쌓아놓은 과자들을 보면 몇 년이라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건강에 좋은 것들은 이렇게 빨리 수명을 마치나봅니다...

고구마모습으로 다시 환생시켜준 고구마빵입니당..

말랑한 발효빵 안에 고구마를 다시 양념? 해서 넣어주었지요..

감자가 치즈랑 잘 어울린다면 고구마는 버터랑 맛이 잘 어울린답니다..

그냥 먹는게 여러모로 좋긴 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들면 더 맛나게 먹을 수

아이들에게 만들어 간식으로 가방에 넣어주면 아주 좋아라할 듯 합니다...^^

베이킹마니아~ 미애님의 레서피랍니다...^^

재료 (20개 분량)

강력분 170g, 박력분 4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g, 소금 4g,
설탕 35g, 버터 45g, 달걀 1개, 우유 90g,

고구마충전물 : 고구마 400g, 설탕 60g, 버터 25g,
고구마가루, 계란 노른자물, 검은깨 약간
(고구마가루 대신 코코아가루에 계피가루를 섞어서 묻히셔도 되요. )

빵반죽 재료는 정확하게 계량해놓고..

고구마는 으깨서 설탕과 버터를 잘 섞어놓아요.

호박고구마는 많이 물러서 우유를 넣지 않았지만

밤고구마의 경우에는 뻑뻑하니 우유로 질기를 조절하세요.

너무 질어도 구울 때 반죽이 흘러내리고요..

버터가 들어가면 녹아서 물러지니.. 우유는 적당히 가감하세요.

저는 호박고구마가 너무 물러서 우유를 전혀 넣지 않았답니다..

반죽기에 버터를 제외한 반죽재료를 넣고..

반죽하다가 반죽이 매끄러워지면 버터를 넣어 남은 반죽을 완성하고...

따뜻한 물 위에 반죽그릇을 올려 랩을 씌워 1차 발효를 1시간하거나

전자렌지 안에 물컵을 넣어 2~3분간 돌린 후.. 그곳에서 1차발효를 해도 됩니다..

반죽이 2배로 부풀었으면 전자저울에서 반죽을 10개로 동량으로 나누어 둥글리기를 한 다음

그릇을 덮거나 면보를 씌워 중간발효를 15분간 합니다.

반죽이 제법 질척한 편이라서...

바닥에 덧밀가루를 뿌려가며 작업하시는게 좋답니다.

고구마필링재료도 스픈으로 떠서 전자저울에서 동량으로 미리 계량해 놓는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고구마가 남거나 모자라는 일이 없거든요..

중간발효가 끝난 반죽을 밀대로 길쭉한 타원형으로 밀어주세요.

여기에 고구마를 한 덩이씩 올려 잘 오므린 후

반죽의 끝을 잘 찝어 고구마모양으로 성형합니다.

접시에 고구마가루를 펼쳐놓고 고구마모양으로 성형한 반죽을

잘 굴려가며 고구마가루를 묻혀줍니다.

고구마가루를 묻힐 때..살짝 굴리면 너무 얇게 묻혀지니..

반죽을 굴릴 때 꾹꾹 눌러가며 묻혀주면 두껍게 잘 묻혀진답니다...
그래야 더 고구마스럽지용~ㅎㅎ

빵판에 올려놓고 가위로 사선모양으로 잘라주세요.

빵이 많이 물러서 칼로 자르기에는 무리인것 같아요.

사선모양으로 자른 고구마빵을 가지런히 담고..

오븐을 따뜻하게 덥혀서 50분간 2차발효를 해주었어요.

2차발효가 끝난 고구마빵...

고구마반죽이 나와있는 표면에 계란노른자를 한 개 풀어서 붓으로 발라주세요.

한꺼번에 계란물을 왕창 바르면 밑으로 흘러내려요..

살짝 바르고... 잠시 후 마른 다음.. 한번씩 더 덧발라주면

계란물이 흘러내리지 않고도.. 두껍게 잘 바를 수 있지요.

계란물을 바른 표면 위에 검은 깨도 조금씩 뿌린 후
180도 컨벡션 오븐에서 15분간 구워냈어요.

항상 굽기 상태는 너무 타면 안되니까 시간을 살짝 줄여서

구워보다가 나중에 더 굽는게 낫답니다.

안 구워진건 더 구우면 되지만.. 너무 많이 구워 타버린 걸..

되돌이킬 수는 없으니까요.

굽기 상태는 항상 오븐 옆에서 지켜보면서

상태를 확인하며 구워주는게 완성도가 높아요.^^

겉은 말랑한 빵~ 속에는..달콤한 고구마가 들어간... 고구마빵이 완성되었어요.

빵으로 환생한 고구마라지요?

말랑한 빵 속에 들어있는 고구마.. 고구마를 먹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지요

이렇게 포장해서 아이들 가방 속에 간식으로 넣어주면..

우리 엄마 최고라고 할거에욤~~ ^^

처음에는 완성도가 낮아도.. 자꾸 여러번 하다보면 점차 나아지지요..

맛있는 빵 몇가지 레서피만 확실하게 익혀두면...

여기저기 선물할 때.. 정성이 들어간 기분좋은 선물을 할 수 있답니다.

자신만의 레파토리를 몇 개 확보해놓으시면.. 여러모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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