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색을찾아서 떠난 여행에서 김치와 아주 딱 맞는 색들을 만났어요.
시댁에서 시어머니께서 직접 기르신 유기농 배추와 고추 로 김치도 담궈보고
김치색도 찾아보고 왔어요.
추수의 계절이라 고추를 따서 마당 가득 펼쳐놓고 말리시고 계시더라구요,
가을 햇살을 한껏 받고 있는 유기농 고추와 배추들 한번 보실래요..
6남매의 안전 먹거리를 챙기시는 우리어머님..70이 다 되가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도 부지런히 농사를 지으셔서 거둬 먹이신답니다..
고추도, 배추도 유기농 표시 팍팍 나지요??
농약을 안치니까 벌레들이 많이 먹었네요..
농촌체험 제대로 하고온 우리 딸내미.
여기저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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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료들로 두고두고 먹으라며 김치를 담궈주신 울 어머니.
시골살림이라 그리 세련되지도, 멋스럽지도 않지만 맛 만큼은 그 누구 못지 않죠.
레시피를 묻자 그런게 어디있으시냐며, 대충대충 간을 보시며 후다닥 만드신 겉절이 김치에요.
배추 2포기, 꽁치젓갈, 설탕, 고추가루, 찹쌀풀, 파, 마늘다진것, 생강,이것이 전부네요..
오래두고 먹을것이 아니니 그냥 쭉쭉 먹기좋게 찢어서 담그는 것과 양념이 단촐하다는것 외에는
김치명인 이하연샘 의 서울식 김치 담그기랑 별차이가 없었어요.
저희집은 배추김치 뿐 아니라 달랑무, 오징어 식혜김치, 열무김치, 깍두기,겉절이, 마늘쫑김치.. 등
김치의 종류가 참 많답니다..
그날그날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그대신 양은 많이식 안 하기 때문에 지펠아삭 작은 타파웨어 통들이 절실히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