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마트 다녀 와서 다음주에 먹을 밑반찬을 조금 만들었습니다.
입에 맞는 밑반찬 두어개만 있으면 대충~ 국이나 찌개 중 한가지만 끓여도
몇 끼쯤은 거뜬히 버틸 수 있습니다. ㅎ
그 중 젤 만만하게 많이 만드는 밑반찬을 들자면 멸치 조림이 아닐까 합니다.
멸치 조림은 크게 가리는 사람 없이 누구나 잘 먹는 것 같습니다
.
식탁에 차려 놓음 젤 먼저 젓가락이 가고
또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가 많지요..
그런데 어떨때 보면 이 조려진 멸치가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이 말을 넘흐 심하게 실천..
지네끼리 딱 들러 붙어 잘 떨어 지지도 않고 ..
젓가락으로 집으면 아주 뭉터기로 따라 온다는.. ㅋ
어휴.. 짜~~!! ㅜㅜ
또 한번씩은 윤기도 없이 축축하게 힘없이 쳐져 눅눅 하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멸치 조림 만들기가 그리 만만하고 녹녹한 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설마..저만 그렇게 느끼는 아니겠죠..? ㅎ
아무래도 새내기 주부나 자취생 등.. 요리를 처음 하시는 분들 중엔
저 같은 실수를 하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몇 번의 시행 착오 끝에 cool cat이 터득한 절대~~ never ~
실패 없는 멸치 조림 방법을 소개 할까 합니다.
가이리 멸치150g, 꽈리 고추 한줌, 견과류 믹스 한줌, 홍고추 1개, 마요네즈1큰술..
조림 소스 : 간장1큰술, 고추장 1큰술, 맛술 1큰술, 요리당1큰술, 마늘 1큰술, 물1/2컵,
생강가루, 후춧가루 각 조금씩 ,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를 좀 더 넣으셔도 좋습니다.
멸치 자체의 간이 강하니 간장을 넘 많이 넣지 마세요.
꽈리 고추는 물에 씻은 후 꼭지를 따서 준비해 두고
홍고추는 동글게 송송 썰어 줍니다.
분량의 재료로 조림 소스를 만들어 둡니다.
가이리 멸치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맨 팬에 약불로 한번 살짝 볶아내
부스러기등의 불순물을 털어낸 다음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약한불로 멸치를 한번 더 볶아 줍니다.
( Tip 약한불로 서서히 두번을 볶아내면 멸치의 수분이 완전히 제거돼
조리는 중간에 멸치의 머리가 도망가 버리는 불상사를 막아 주고
아울러 비린내가 제거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믹스된 견과류를 넣고 골고루 섞으면서 살짝 볶아 접시에 덜어 둡니다.
( Tip 견과류도 살짝 한번 볶아주면 더 고소하고 맛이 있습니다. )
만들어 둔 조림 소스를 넣고 끓여 전체적으로 거품이 한번 끓어 오르면
꽈리 고추와 홍고추를 넣고 조려 줍니다.
꽈리고추가 숨이 조금 죽으면 미리 볶아둔 멸치와 견과류를 넣어
양념이 고루 배이게 살살 ~ 섞어 줍니다.
( Tip 조림장을 먼저 끓여 주면 양념이 완전히 잘 섞여 간이 고르게 배므로
더 맛난 멸치 조림을 만들 수 있답니다..)
마지막에 마요네즈를 한큰술 넣고 한번 더 고루 뒤적여 준 후 불을 끕니다.
( Tip 마요네즈를 넣으면 일종의 코팅 작용을 하게 되어 멸치가 서로 뭉치며
들러 붙는일을 막아 주고 윤기도 더해집니다. )
조림 만들고 팬에 그대로 묻어 있는 양념에 멸치 조림 쪼끔이랑
밥 한 주걱을 넣고 슥슥 비벼 손으로 조물 조물~~동그랗게 뭉쳐주면 끝~~ㅎ
cool cat은 이렇게 남은 양념에 비벼 먹는 쪼물이 밥이 넘 맛있어서
요걸 먹으려고 일부러 멸치조림을 하기도 한다죠..ㅋ
사실 볶음이나 찜먹은 뒤에 볶아먹는 밥이랑 누룽지가 정말 맛있잖아요..ㅎ
올레~~ 맛있는 쪼물이 밥..ㅋ
양념에 고루 비벼져 짭쪼롬 달큰합니다.ㅎ
사진 만으로도 안 들러 붙고 윤이 나는게 느껴지시지 않나요..?
간이 잘 밴 꽈리 고추..^^
적당히 꼬들 꼬들한 맛난 멸치.. ㅎ
한번씩 씹혀주는 견과류의 꼬소함~
역시.. 제일 만만하고 인기있는 밑반찬 맞습니당..ㅋㅋ
오래 두고 드시려면 수분 많은 고추보다 견과류를 많이 넣으세요.
아님 마늘을 볶아 넣으셔도 맛있어요.
전 통마늘 사둔게 없어서 아쉽지만 패쓰~~ ㅎ
칼슘에 타우린까지 풍부하다는 영양 덩어리 멸치로
실패 없이 맛난 밑반찬 만들어 보세요..^^
cool cat;s room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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