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이웃에서 가져온 겉절이를 먹었는데.. 을매나 맛이 있던지, 겉절이 한가지로 밥을 뚝딱 먹었답니다.
그리고도 생각이 나길래..집 근처, 장에가서 배추와 홍고추를 사 가지고 왔답니다.
배추를 절여놓고, 홍고츠는 대충 갈아 넣고 맛있는 여름 겉절이김치를 만들었답니다.
겉절이면 ..그냥 배추 겉절이지 왜 겉절이와 김치라는 단어를 적었나?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을거예요.
그것은.. 배추를 겉절이 모양으로 잘라 절이고, 양념은 김치 양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ㅋ 말이 설명이 되나요? 맛짱도 적으면서도 .. 어째 무지 복잡합니다. 그건그렇고...암튼!
양념을 하였고,김치가 시어지기 쉬운 다른 양념을 대폭 줄여서 만들었기 때문이예요.
마른고추가 약간 들어 가기는 하였지만,대부분의 매운맛을 홍고추로 내었기 때문에
겉절이가 시원하고 갈끔한 맛이 난답니다.
배추는 칼로 어슷잘라 물을 살짝 뿌린후에 굵은 소금을 뿌려 절인다.
[양념] 콩물풀(콩가루1숟가락, 찹쌀가루 1숟가락 수북이, 물 2분의1컵)
홍고추 15개이상, 고추가루 3숟가락, 다진마늘 3숟가락, 다진생강 2분의1숟가락,
감미료 1차숟가락, 멸치액젓 8숟가락, 굵은소금 약간,
쪽파 한줌이 조금 안되는양, 부추 4분의1단
절이는 시간은.. 대충 3~4시간정도예요.
맛짱은 소금을 뿌려 두었다가.. 잠시 외출을 다녀와서 .. 배추를 씻었답니다.
그 시간이 3시간이 좀 넘는시간.. 4시간은 좀 안되는 시간이였어요.
배추가 반정도의 양으로 절여지면 물을 넉넉히 받아 놓고 흔들어 3~4번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물빠진 캐추를 넣은후에 양념과 부추, 쪽파를 넣은후에 버무리면 완성!
일반 포기김치를 담는것과는 전혀 다른 안주 간단한 겉절이 김치랍니다.
김치겉절이 만들기 쉽다고! 맛이 뒤질까요??
아니죠! 아냐요~ㅎㅎ
일반 포기 김치와는 양념도! 만들기도 간단하지만, 포기김치와는 다른 풋풋함이 있는 겉절이 김치랍니다.
한접시 보기 좋게 담아 보았어요.
아웅~ 저녁에 실컷 먹었것만 사진을 다시보니..밥이 막 땡깁니다.
* 겉절이 무침으로 드시려면.. (식초는개인이 취향에 따라)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무친후에 드시면 됩니다.
한포기를 담으니 양 25센치정도되는 유리밀폐 용기 정사각 글라스락에 한가득 차고,
작은 용기에 사진만큼 담기네요.^^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맛짱네 가족이..3~4일은 먹을 수 있는 양이예요.
사진을 보아도 풋풋함이 보이지 않나요?
저녁에는 겉절이 김치를 접시에 보기좋게 담고 바로 지은 밥에 척척 올려가며,
손가락 쪽쪽 빨면서 먹다보니 어느세 밥 한그릇 뚝딱 없어지더라고요..ㅎㅎㅎ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간단한 겉절이식 여름김치를 먼저 담아보세요.
아마도 먹어 보고는 '요리는 내적성이야~!'하는 자신감이 생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