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마늘쫑을 잔뜩 보내주셨어요.
토요일 저녁때 성윤아빠는 운동 나가고 두 아들이 사촌누나들이랑 놀고 싶대서
언니네 가서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그 때 마늘쫑 장아찌 같이 담그자 하면서
볶아 먹을것 조금 남겨 두고 다 들고 갔거든요.
가서 먹고 오느라 언니한테 슬쩍 미뤄버리고 온 셈이 됐는데
(절대 처음부터 그럴려고 그런건 아니었어요.ㅋㅋ)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에 어쩜 저는 욕심이 그리도 많은지..
혼자서 볶아먹기에는 너무도 많은 양을 남겨두고 갔었더군요.
할 수 없이 따로 우리집용 마늘쫑 장아찌를 담그기로 했네요.
1. 마늘쫑을 깨끗이 씻는다.
2. 깨끗이 씻은 마늘쫑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기를 뺀다.
3. 간장 : 물 : 식초 : 설탕 = 2 : 2 : 1 : 1 의 비율로 간장촛물을 끓인다.
4. 잘라 둔 마늘쫑에 끓인 간장촛물을 그대로 붓는다.
5. 뜨거운 김을 좀 식혀내려고 외출한 후에 돌아와 보니 벌써 이리 맛있어 보이게 삭기 시작했네요.
6. 김치냉장고가 없는 저는 이렇게 일반 밀폐용기에 두 개로 나눠 담아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깨 잔뜩 넣은 맛있는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려 먹어도 좋고
고기 구어 먹을 때 그냥 같이 먹어도 무척 맛난 마늘쫑 장아찌가 완성 됐네요.
이런 밑반찬 두 세개만 만들어 놔도 든든한데
늘 게을러서 제대로 못하는것 같아요.
어머님, 맛있게 잘 먹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