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은 아침에 밥을 지어도 저녁만 되어도 금방 색이 변하는게 흠이에요. 보리가 건강에 좋아 조금씩 넣어서 밥을 짓고는 하지만 백미만으로 밥을 지었을때와는 또 다르더라구요. 색이 변하면 왠지 좀 그렇잖아요. 이럴땐 누룽지를 한번 만들어 보세요. 약간 태운듯 노랗게 만들어두었다가 나중에 물을 붓고 끓여서 누룽지죽으로 먹어도 되고, 이렇게 기름에 튀겨서 과자를 만들어도 좋겠죠?
멀티쿠커의 뚜껑을 닫아 꼭 누른 상태에서 20여분 두었더니 바삭바삭한 누룽지 완성. 시간을 오래두면 타기도 하면서 더 노릇하니 구수해지겠죠? 찬 밥을 냉장고에 오래 두는것보다이렇게 누룽지를 만들어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관하면 더 오래 둘 수 있을거에요. 나중에 냄비에 물을 붓고 누룽지와 함께 끓여 누룽지죽을 해드셔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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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를 금방 만들면 따끈하면서 부드럽습니다. 이때 가위로 하트모양으로 잘라냈어요. 나중에 딱딱한 상태에서 자르면 모양이 이쁘게 나오지 않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부서질거에요.
STEP 4/10
뜨거운 김을 한 김 식힌 후 비닐봉지에 보관해두어도 좋고요.
STEP 5/10
저는 옛날에 친정어머님께서 해주신 누룽지튀김을 시도해보았어요.기름의 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 적당히 올린 후, 누룽지를 몇개씩 넣고 튀기기 시작했어요.
STEP 6/10
너무 색이 짙어질때까지 튀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약간 노릇할때 건져도 워낙 뜨거운 열기가 남아있어서 꺼낸 뒤에도 색이 더 짙어지거든요.
STEP 7/10
이렇게 키친타올에서 기름기를 잠시 빼고 뜨거운 김이 한김 날아가도록 한 후에
STEP 8/10
비닐 봉지에 담고 슈가파우더와 계핏가루를 입맛에 맞게 적당량 넣고
STEP 9/10
슈가파우더와 계피가루가 누룽지튀김에 묻도록 잘 섞어주었답니다.(슈가파우더는 흰설탕을 컵형 블렌더에 갈면 순식간에 휘리릭 갈면 되요. 그때그때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만들어 쓰는게 좋아요. 미리 만들어두면 습기가 들어가서 딱딱하게 굳어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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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향이 은은한 달콤한 누룽지과자 완성. 누룽지과자가 바삭바삭하면서도조금 딱딱하기 때문에 치아가 약한 분은 조심하셔야할 듯. 다음에는 가위로 손톱크기만큼 잘라서 튀겨볼까해요. 한 입에 쏙 들어가게요. 고소하고 바삭한 누룽지과자. 엄마가 직접 만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