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딸내미친구들이 찾아왔어요..
어렸을적에는 생일잔치도 해주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생활을 하는 바람에..
그동안.. 생일에 딸내미 친구들을 불러본 적이 한번도 없었네요...
지난달 홀로 외로이 서울에서 생일을 맞이하고..방학을 맞아 집에 내려온 딸내미..
친구들이 온다고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몇가지 만들어주었답니다..
엄마가 힘들거라고 밖에서 만난다고 하는데.. 제가 데리고 오라고 했어요.
다들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피로가 싹~ 풀리네요..^^*
음식을 만드는 동안.. 딸내미가 '엄마, 힘들지?' 이 소리를 몇번이나 하던지..ㅎㅎ
역쉬 정성이 들어가면 감동은 배가? 되는 것 같아요..ㅎ
메뉴는 단호박스프로 시작해서.. 샐러드, 초밥을 식전요리로..
피자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메인요리로..
그린티라미수와 카푸치노를 디저트로 내었답니다..
딸내미친구들이 오기 전.. 미리 식탁을 준비해놓고~~
피자, 스파게티와 함께 먹을 피클과 할라피뇨...
그리고 피자에 들어갈 올리브를 썰어두었어요.
맨 처음에.. 단호박스프를 내었어요...
쌀가루로 만든 햄버거빵을 잘게 썰어 팬에 노릇하게 구워..
쿠루통으로 얹어주었구요.. 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려내었지요.
(단호박스프 레시피 → http://blog.naver.com/wine59/30022882892)
각종 샐러드 채소에 방울토마토, 칵테일새우, 계란 흰자 삶은거랑 곶감을 넣고..
키위소스를 뿌려냈어요.
초밥을 만들어서 작은 그릇에 담고..
계란노른자 체에 내려서 솔솔 뿌리고..
오이채랑 날치알을 얹어 날치알초밥을 만들어 식전요리로 샐러드와 함께 내었답니다.
날치알이 오돌오돌 씹히면서.. 계란노른자의 고소함과 상큼한 오이맛~!
그런대로 맛있답니다.. 일인당 한 개씩 들고 먹기가 편해요..
식전요리를 먹고 있는 동안 미리 준비해둔 피자~!
이 피자는 따뜻한 오븐에서 2차발효 중이었다죠?
여기에 피자치즈 듬뿍 얹어서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웠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어요.^^
피자헛에서 시킨 것 보다 더 뜨거워요..ㅎㅎ 금방 오븐에서 꺼냈으니까요..
아이들은 왜 이렇게 피자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ㅎ~
피자를 먹고 있는 동안..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준비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오른쪽에 있는 올리브유는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 맛있는... 약간 매콤한 올리브유랍니다...
스파게티면을 알맞게 삶아서..
통마늘과 올리브유에 볶다가..
기름을 뺀 베이컨과 양송이를 넣고...
생크림을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하고
마지막에 계란노른자에 버무리고..
그라빠다노치즈를 갈아서 솔솔 뿌리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완성~!
먹기 편하라고 글락스락용기에 각각 일인분씩 담아주었어요~!
식사를 끝내고... 아침에 만들어 냉동실에서 굳혀 냉장실에 넣어둔
그린티라미수 한 조각씩을 주었더니
맛있다고 난리~~!! ㅎㅎ
대잎분말을 넣고 만들었는데요..
쌉싸름하니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더라구요..
위에는 블루베리필링을 한 스픈씩 살짝 얹어주었어요..
케익과 함께 먹으라고 에스프레소 내려서...
우유거품을 만들어 올린 카푸치노를 타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