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식사는 모두 빵으로 해결했어요.
출근을 하지 않으니.. 점심에 밥을 지을 수 있어서
아침은 평소 못 먹었던 빵을 구웠답니다.
과일과 커피..요구르트와 함께 먹으니 포만감이 들더라구요.
역쉬..만드는건 밥보다도 더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만
따끈하고 폭신한 빵을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토요일날 주 5일제 근무로 출근을 안하니 여유가 있어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과일을 예쁘게 함 깎아 보았어요.
손님상을 장식한다면 모를까..
이렇게 하니 보기는 좋은데 푸짐하게 먹기는 조금 그렇더라구요.
푸짐하게 먹으려면 그냥 한 손에 들고 껍질까지 우적우적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ㅋ~
황도복숭아는 반을 가르고 씨를 뺀 다음
수박을 동그랗게 뜨는 스픈으로 동글동글 떠보았고요.
참외는 동그랗게 썰어서 씨를 빼고 돌려담고..
키위는 동그랗게 썬 다음 껍질을 깎아 꼬지에 꽂아보았어요.
야채식빵에 들어갈 재료로 양파, 베이컨, 당근, 피망과 체다치즈를 준비했어요.
제빵기에 식빵믹스를 반죽하면서 마지막에 잘게 썬 야채들을 넣었어요.
야채에 수분이 많으니 처음에 물을 계량할 때 물을 10cc정도 적게 넣어줍니다.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을 꺼내서...
3등분 한 다음.. 가운데 클로렐라치즈와 체다치즈를 1/3개씩 잘라 넣고 오므려서..
식빵틀에 3개를 가지런히 담았어요.
똑같은 양을 잘라내야하는데... 맨 오른쪽이 조금 적네요.
컨벡션오븐에서 2차발효를 한 다음,
적당히 부풀었을 때 200도에서 30분간 구워냈어요.
야채들이 빵 속에 촘촘히 박혀서..잘 익었고..
가운데 체다치즈가 부드럽게 녹았네요.
따끈할 때 먹으면.. 죽음이죠.
플레인요구르트에 복숭아를 잘게 썰어넣고..
블루베리쨈을 한 스픈씩 얹어 커피와 함께 아침식사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