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흔이란 독일에서 티타임에 간식으로 즐기는 빵이나 케이크류를 통틀어 말하는데요. 주로 제철과일이나 견과류를 이용해 여러가지 토핑이 가능한 빵이에요. 이태리피자가 발효빵 위에 야채와 치즈를 얹었다면 독일의 쿠흔은 고소한 견과류와 과일 또는 달콤한 커스터드크림 등을 얹은 빵이지요. 저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응용해서 아몬드 메이플 쿠흔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먼저 강력분과 실온의 버터와 계란, 따뜻한 우유를 준비해서 버터를 제외한 재료를 넣어 반죽을 시작합니다. 반죽이 매끄러워지면 버터를 넣고 5분간 더 반죽을 해준 다음 따뜻한 곳에서 1차발효를 1시간 정도 합니다. 반죽이 2배로 부풀 때까지.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을 꺼내 가스를 빼고 둥글려서 면보나 그릇을 덮어 15분간 벤치타임을 갖고나서 밀대로 사각으로 밀어 테프론시트를 깐 빵판에 얹어 가장자리가 도톰하게 올라오도록 성형한 다음 반죽의 가운데를 손으로 군데군데 눌러주고. 메이플시럽을 뿌려 골고루 발라주세요.
STEP 2/4
빵 위에 얹을 토핑인 스트로이젤을 만들거에요. 버터를 살짝 풀어 설탕과 바닐라설탕을 넣어 잘 섞어주고 여기에 박력분을 넣어 핸드믹서로 잘 섞은 후 손으로 비벼가며 스트로이젤의 크기를 적당히 조절합니다.
STEP 3/4
메이플시럽을 바른 반죽 위에 스트로이젤을 뿌리고 그 위에 아몬드슬라이스를 골고루 뿌려서 따뜻한 오븐에서 40분간 2차발효 후 180도 컨벡션오븐에서 17분간 구워내면 완성. 중간에 빵판의 위치를 앞 뒤로 바꾸어주세요. 오븐문쪽이 색깔이 빨리나기 때문에 빵판의 위치를 바꾸어주면 골고루 잘 색이 나지요.
STEP 4/4
한 김 식힌 후에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리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먹으면 되지요. 말랑한 빵 위에 바삭한 아몬드와 향긋한 메이플향이 솔솔 나는 빵입니다. 아몬드가 오븐에서 바삭하게 구워져서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