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는 계란찜을 만들었어요..
보통은 당근, 애호박, 파 등을 잘게 다져넣고 계란찜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분홍빛 나는 아주 작은 밥새우를 넣고 만들어보았지요.
보통 새우젓을 넣고 계란찜을 만드는데요.. 자칫하면 짜지기가 쉽지요.
새우젓이 무거워서 바닥에 잘 가라앉기도 하고요.
그런데 밥새우는 가벼워서 그런지 골고루 잘 퍼져있구요..
계란찜을 만들었을 때..새우젓같은 맛이 나면서도 짜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러면 한번 만들어 볼까요?
밥새우계란찜 재료(4~5인분)
계란 4개, 우유 1컵, 물(또는 멸치다시물) 1컵, 애호박 1/4개,
이렇게 재료를 준비했어요.
계란찜을 만들 때 우유를 넣으면 훨씬 더 고소하고 부드러워져요.^^
계란은 풀어서 이렇게 체에 한번 내려주는게 좋답니다..
그러면 알끈이 모두 걸러져서 매끈한 계란찜을 할 수 있구요..
체에 거르다가 계란이 잘 안내려가면 위에서 긁는 것보다..
체 아랫쪽을 긁어주면 금방 내려가지요.
애호박, 대파를 다져넣고 우유와 물, 소금간 하고...
밥새우를 2큰술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찜통에서 찔거에요..
김이 오른 찜통에 올려 20분 정도 쪄주었답니다.
전자렌지에서 하면 시간은 더 짧은데요..
부글부글 끓어 위로 쑤욱 올라왔다가 푹~ 꺼진답니다.
찜통에서 수증기로 찌면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살짝 올라왔다가 높이가 덜 꺼집니다.
거의 다 쪄졌을 무렵.. 찜기 뚜껑을 열면 이렇게 살짝 올라와있어요..
김이 오른 찜기에서 계란물의 양에 따라 15분~ 20분 정도 쪄주면 됩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말간국물이 없으면 다 쪄진거에요.
살짝 식으면... 계란찜이 다시 가라앉는답니다..
너무나 보드라운게.. 마치 푸딩같은 식감이에요..
애호박과 대파의 향도 좋지만 무엇보다 밥새우때문에..
훨씬 감칠맛이 나지요.
보통 붉은색을 내려고....당근을 넣기도 하는데요.
새우가 훨씬 더 색감도 이쁘고 맛나답니다.
계란찜을 한 스픈 덜어서 밥에 스삭스삭 비벼먹으면.. 고소하니 맛있어요~~
넘 맛있어서 왕창 퍼다가 마구 비볐습니다...ㅎㅎㅎ
계란은 항상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는 거잖아요..
마땅히 반찬이 없을 때.. 계란찜은 즉석반찬으로 최고랍니다...^^
고등어구이랑 계란찜으로 남편도시락을 싸주었어요~~
도시락용기에 바로 계란찜을 만드니..
얌전하게 그냥 담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저녁에는 알타리김치를 넣고 볶음밥 3인분을 만들어 먹었지요..
먼저.. 알타리김치를 썰어서.. 물을 조금 붓고 잠시 익혀줍니다.
그래야 말랑하니 부드러워져요.
바로 볶으면.. 설컹거려서... 별로더라구요..
물이 잦아들고 무가 물러졌으면...
식용유를 2큰술정도 넣고 달달 볶다가
밥 2인분을 넣어 골고루 잘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꽈리고추멸치볶음이 있어서 그것도 1/2컵 정도 마지막에 넣고 함께 볶았어요~
알타리무김치볶음밥에.. 맛있는 멸치볶음을 함께 넣으면 더 감칠맛이 나고 좋아요~
마지막에는 후춧가루와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합니다..
접시에 밥을 담고.. 계란후라이 올리고..
김을 길쭉하게 썰어서 함께 올렸답니다.
저는 배추김치로 만든 볶음밥보다..
달랑무 김치볶음밥이 2배로 더 맛나요~ ㅎㅎ
중간중간 말캉한 무를 먹는 맛~!
중간중간 맛있는 멸치가 씹혀서 올마나..더 맛나다구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