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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와 양파 피클

요 며칠은 완전히 파프리카 먹기 전쟁이다.

이벤트해서 받은 자그마치 28개나 되는 파프리카에

동생이 집에 갔다 오면서 가져온 파프리카까지 합해서,

온통 파프리카, 파프리카!!!

파프리카 잘라서 월남쌈 해 먹고,

파프리카 넣어서 샐러드 해 먹고,

파프리카 잘라서 모닝빵에 넣어 먹고,

파프리카 잘라서 거기에 밥 싸먹고,

파프리카 잘라서 쌈장에 찍어먹고,

파프리카 잘라서 어묵이랑 볶아 먹고,

파프리카 잘라서 피자 만들어 먹고......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피클을 만들기로 했다.



어제 밤에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것을 꺼내서

병에 물기가 맺혀 있다.

파프리카 자른 것 반 개를 깔고

양파를 잘라서 깔고

또 파프리카 넣어서 깔고

또 양파 잘라서 넣고.

피클 만들 때 참 이것저것 많이 넣던데,

난 아주 간단하게 만든다.



1. 우선 재료를 전부 병에 다 담는다.

2. 식초를 반을 붓고 물을 반 붓는다.

3. 그 물을 다시 냄비에 따라내어 소금을 한 숟가락 넣고 끓인다.

4. 그 물이 식으면 병에 부어 준다.

5.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끝.

- 오이와 파프키카 등은 껍질이 있어서 식초물이 뜨거울 때 붓는 것이 좋고
무나 연근은 식초물이 식은 뒤 붓는 것이 좋다고 한다.
껍질이 있냐 없냐의 차이인 듯.

(나는 양파가 쉽게 물러질까봐 식초물을 식힌 다음에 병에 부어 주었다)

- 식초는 과일식초를 사용해야 새콤한 맛이 더해진다.
-월계수 잎, 통계피, 통후추 등 향신료를 넣으면 피클의 향이 좋아진다.

(나는 통후추 몇 알과 매콤한 맛이 좀 나도록 청야고추를 조금 넣었다)

이렇게 만든 다음, 1~2일간 냉장 보관했다가 다시 한 번 끓인 뒤 붓는다.

일주일쯤 지나면 새콤해지겠지.

파프리카 없이 양파로만 해서 만들어 먹어도 상큼하니 좋아요.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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