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우리집 마당가에 밭 두둑 가장자리에 호박 덩굴이 가득했어요.
호박잎이 지천으로 널려있던 그 땐 호박잎을 먹지 않았는데 어느새 나이가 드니 호박잎을 사서 먹고 있더라구요.
호박잎은 특유의 향과 식감이 있는데 맛있는 쌈장이나 강된장이 있으면 더 맛있어져요.
호박잎의 줄기 표면에 있는 섬유소는 질겨서 찌기 전에 미리 줄기 끝에서부터 잎쪽으로 쭉 잡아 당겨 섬유소를 제거해주면 줄기까지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호박잎을 찌는 시간은 5-10분 정도 찜기에 쪄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호박잎이 부드럽게 익는 걸 좋아해서 10분 정도 중강불에서 쪄주면 식감이 부드러워서 좋더라구요.
골스러운 맛과 향토적인 질감이 느껴지는 호박잎쌈은 여름철 별미중 하나인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