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메뉴를 몇끼 계속 먹으면 간편하겠지만 우리의 입맛은 복잡 미묘 예민 섬세 변덕의 총 집합체라서 지겨워지죠.
저도 같은 메뉴를 연속해서 먹는 건 별로 안좋아하지만 예외 메뉴중 하나가 오이 낫또 덮밥이예요.
밥위에 오이를 썰어 넣고 계란 후라이 하나 얹고 낫또 휘저어 얹고 부족한 간은 홍게맛 간장 한스푼이면 요리끝~
이보다 간편할 수는 없다~ 메뉴인데 맛은 담백하고 다이어트와 균형잡힌 영양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어서 넘 좋아요.
생야채는 오이를 기본 베이스로 꼭 넣고 다른 야채들 상추나 파프리카 등 냉털 야채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야채를 썰어 넣어 주면 부피가 많아지니 적은 양의 밥을 넣어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특히나 혼밥 먹을 때는 최애 메뉴예요.
한그릇 요리로 야채와 단백질 탄수화물 다 챙길 수 있고 조리는 그냥 계란 후라이 하나 하는 걸로 끝이니까요.
생야채를 넣고 밥을 넣으니 간을 해줘야 하는데 이 때 잘 어울리는 게 홍게맛간장 한스푼~
감칠맛이 좋고 염도도 일반 양조간장보다 약해서 비빔밥에 아주 딱이예요.
어제도 오늘도 이어지는 저의 최애 오이 낫또밥이예요.
오늘은 예쁜 샐러드 야채 프릴아이스가 남아 있어서 같이 넣었더니 오이의 초록과는 다른 연두빛 신선한 야채가 함께 담겨 비쥬얼과 아삭한 식감이 좋은 오이 낫또밥이 되었어요.
오늘도 한그릇 푸짐하게 먹었지만 포만감은 기분좋게 느껴지면서 몸은 가벼운 느낌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