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든든히 챙겨 먹으면 좋겠지만 저 같은 경우, 문제는 식곤증이 심해서 졸음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아침식사대용으로 양배추 샐러드나 닭가슴살, 계란 등을 챙겨 먹었지만 탄수화물이 빠져서 그런지 금세 배고프고 에너지도 금방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베이글이 식사빵으로 좋을 것 같고 주변 빵집에 베이글은 있어도 쌀베이글은 팔지 않아 제가 직접 쌀베이글을 만들기로 했어요.
가로로 기다랗게 말아서 반죽한 다음 끝부분을 펴줍니다. 반대쪽을 둥그렇게 가져와서 펴준 반죽 위에 올려 서로 붙여줍니다.
STEP 7/15
작년 여름에 베이글 베이킹 수업 시간에 배운 거 토대로 따라 했는데 역시 쓸모가 있네요. 베이글만들기 할 때 오븐에 넣기 전에 물에 살짝 데치는 과정이 있는데요, 그 이유를 알아보니 반죽을 끓는 물에 데치면 반죽이 팽창하며 둥근 모양이 고정되고, 오븐에서 더 이상 부풀지 않아 조밀한 구조를 유지하며 베이글 특유의 찰진 식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STEP 8/15
그리고 끓는 물에 설탕과 베이킹 소다를 넣어서 데치게 어떻게 될까요? 베이글 표면이 더 반짝이고 광택이 날 뿐만 아니라 깊은 갈색을 띠고 바삭한 크러스트가 강조되어 겉바속촉효과가 난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제가 베이글을 좋아하는 이유였네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과 바삭함이 어우러져서 다른 빵보다 손이 더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