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연어 킬러인 우리 집. 외식은 꿈도 못 꾸고 늘 주문해서 집에서 연어 초밥을 만들어 먹거나 연어장을 담가 먹는데요. 아이들이 크면서 먹는 양이 현저하게 늘어나 연어 500g으로는 정말... 먹다 만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한 번 배 터질 때까지 먹어보자며 대용량 냉동 연어를 처음으로 주문했는데요. 아이들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한 번 보자며 내심 기대했는데 간식으로 뭘 먹고 왔는지 애매하게 남기더라고요;; 양상추 샐러드에 연어 돌돌 말아 올려 먹을까 하다 냉동실에 잠들어 있는 베이글이 생각나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냥 마요네즈만 사용해도 무방한데요. 저는 연어에 타르타르 소스만큼 잘 어울리는 소스는 없는 것 같아 연어 요리에 늘 만들고 있어요.
STEP 3/6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에서 초록색을 담당할 야채를 준비하는데요. 저는 집에 치커리가 있어 치커리로 준비했어요. 양상추, 로메인, 상추 등등 대체 가능합니다. 저는 전날 연어초밥 만들다 남은 양파 채도 준비해 주었는데요. 양파 얇게 채 썰어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해 준 뒤 사용하면 되는데, 생략 가능한 재료에요.
연어가 좀 더 듬뿍 들어갔으면 더 먹음직스러웠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남은 연어를 훌륭한 한 끼로 활용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 2개로 네 식구 식사로는 부족하니 카바타피 마카로니로 토마토 파스타 만들어 곁들였어요. 간단한 주말 점심 메뉴로 너무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