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볼 때마다 유럽살이 때 마트에서 당근이 너~무 저렴해서 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그전까지만 해도 제가 당근을 구매한다는 건 = 카레나 김밥을 만들 예정이라는 뜻이었는데, 너무나 싼 가격에 자주 구매한 덕분에 조금은 친숙해져서 돌아왔지요 ㅎㅎ 하지만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당근채를 일일이 썰어야 한다는 현실에 잠시 멀리하고 있었다가 얼마 전 방문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당근라페 베이글을 보고 나서 오랜만에 급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당근 1개 채 썰고 나니 약 230g 나왔어요. 오독오독한 식감의 당근라페를 만들기 위해 소금을 넣고 살살 버무려 당근에서 수분이 나올 때까지 20분 정도 둘 건데요. 소금 1/2T를 넣었는데 좀 짜더라고요. 밥숟가락 말고 찻숟가락으로 1/2t 넣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