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과 부추는 같이 요리하면 맛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계란찜을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요리해서 타거나 넘칠 염려없이 깔끔하게 만들 수 있어요. 계란 3개에 물 4컵을 넣으면 계란찜이 아주 부드럽고 물 양을 3컵 정도로 줄이면 좀 더 밀도 있는 계란찜이 되요. 저는 계란찜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 멸치다시마 국물이 재료랑 어우러진 국물도 좋아서 육수를 좀 많이 넣고 계란찜 만드는걸 좋아해요. 연두부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입에서 사르르 녹듯이 훌훌 넘어가요. 전자레인지에 익힐 때는 멸치 다시마 육수가 뜨거운 상태라면 5-6분 정도 익혀도 되고, 차가운 상태라면 8-9분 정도 익혀 주면 알맞게 익더라구요.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살짝 흔들어 봤을때 액체처럼 출렁이면 1-2분 더 익혀 주세요. 살짝 흔들리지만 중심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흔들리는 느낌이면 잘 익은 거예요. 제일 정확한 방법은 한스푼 푹 떠보는 거죠. 계란물이 보이면 전자레인지에 더 돌려 주면 되요. 위에 용기를 덮을 만한 접시를 올려 주고 익히면 더 잘 익어요. 퇴적암처럼 층층이 다른 맛이 나요. 위쪽은 부추와 참깨의 맛이 나고, 중간은 연한 계란과 육수맛이 좋고, 밑바닥엔 새우젓이 가라앉아서 짭쪼롬한 감칠맛이 나요. 저는 간식으로 따끈하고 부드럽게 호로록 호로록 먹었어요. 매운 음식이랑 먹어도 좋고, 바쁜 아침 밥상에 내면 빠르게 먹기 편할 거 같아요. 부추도 간에 좋고 참깨도 간에 좋은 재료라 간단한 요리지지만 건강에 좋은 요리인 거 같아요.
전자레인지에 넣고 위에 접시로 덮어 주고 익혀 주세요. 저는 육수를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둔 거라8-9분 돌려 익혀 줬어요. 바로 육수를 만들어 뜨거운 상태로 부었을 때는 5-6분 정도 익혀 주세요. 계란이 다 익어갈 때는 알싸한 부추향과 고소한 계란이 익는 냄새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