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라페를 해서 맛있게 먹다가 양배추 라페로 응용해서 요리해 보고 비트로도 라페소스 넣고 버무려 보니 넘 맛있더라구요. 라페소스로 할 수 있는 요리를 또 궁리해 보다가 요즘 한참 맛이 오른 무를 활용해서 무라페를 만들어 봤어요. 무의 색감을 곱게 하려고 비트를 약간 같이 했더니 무가 핑크핑크해져서 더 예쁘네요. 무는 작은 사이즈 다발무를 사 놓은 게 있어서 하나 사용했는데 무가 워낙 작아서 350g 정도 나가더라구요. 비트 한 조각 채썰어서 라페 소스를 넣고 버무려 주면 간편하게 무라페가 되는데 무는 단단한 대신 수분이 많은 편이라 소금의 비율을 일반 라페소스보다 살짝 더 넣어줘요. 아니면 무를 살짝 절였다가 수분을 짜내고 라페소스 넣고 버무려 줘도 좋아요. 새콤 알싸한 무비트 라페는 샐러드처럼 먹어도 좋고 반찬처럼 먹어도 좋고 샌드위치 재료로 넣어도 맛있어요. 싱싱하고 아삭한 무를 라페소스와 버무려주니 샐러드느낌이라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파스타와 같이 피클 대신 먹어도 맛있고 치킨 무 대신 치킨 먹을 때 같이 먹어도 개운하고 좋더라구요. 무생채랑은 다른 느낌의 산뜻함이 있어요. 무는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천연 소화제라 여러가지 요리에 곁들여도 좋을 거 같아요. 맛있는 라페소스와 달큰함이 절정인 겨울무로 신선한 무라페를 만들어보는 것도 맛나네요.